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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겨울 진풍경 '애기동백꽃' 2천만 송이 활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겨울 진풍경 '애기동백꽃' 2천만 송이 활짝

등록일 : 2022.12.15

김채원 앵커>
한겨울인 요즘 전남 신안의 한 섬이 2천만 송이나 되는 빨간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애기동백꽃 군락지로 강추위 속에 진풍경을 이루고 있는데요.
축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섬 겨울꽃 축제
(장소: 압해도 / 전남 신안군)

빨간 꽃이 섬을 온통 붉게 물들였는데요.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활짝 핀 애기동백꽃입니다.
이곳은 전남 신안군에 있는 압해도, 화사한 꽃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애기동백꽃이 물결치는 이곳은 섬 산자락에 조성된 분재공원, 3km에 이르는 숲길에 애기동백나무 2만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요.
숲길을 장식한 꽃은 무려 2천만 송이, 아름다운 꽃길을 거니는 관광객들은 색다른 겨울 속 낭만을 한껏 즐깁니다.
예쁜 꽃을 카메라에 담으면서도 연신 감탄하는데요.

현장음>
"이 꽃 속에 묻히고 싶어... 너무 예뻐요∼"
"잘 나온다∼"

인터뷰> 김기회 / 인천시 남동구
"계절적으로 겨울이어서 볼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동백도 있고 꽃이 아름다운 곳...진짜 꽃 속에 묻힌 기분이에요."

남쪽 해안가에 주로 서식하고 ‘너만의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애기동백꽃', 동백보다 꽃송이가 작고 갸날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주로 빨간색이지만 분홍과 하얀 꽃도 간간이 보입니다. 한그루에 몇천 송이나 되는 꽃이 탐스럽게 피기도 했는데요.
잎이 떨어진 자리는 마치 빨간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관광객들은 탄성을 올립니다.

인터뷰> 김재철 / 전남 목포시
"코로나19로 찌들어 있던 마음속의 응어리들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최숙란 / 서울시 금천구
"여기 와보니까 힐링이 되고요. 너무 좋았어요. 사랑해요. 동백꽃∼"

꽃향기가 바람에 날려 향긋함까지 선사하는 이곳, 가족 관광객들도 멋진 겨울 정취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송치호 / 광주시 남구
"가족들과 함께 애기동백꽃을 보러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고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네요."

인터뷰> 이지향 / 광주시 남구
"1년 만에 왔는데요. 너무 좋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서..."

이곳의 애기동백꽃은 신안군이 조성했는데요.
10년 넘게 가꾸는 사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지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백상록 / 신안군 천사섬 분재공원장
"10년 전에 (애기동백나무를) 심어가지고 5천 그루부터 차근차근 심어서 3년 전에 대폭 늘려서 지금은 2만 그루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애기동백에 취해 걷다 보면 다다르는 산 중턱, 겨울꽃과 겨울 바다가 하나로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애기동백꽃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나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프로그램!
엽서를 쓰면 내년 여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종이에 써보는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온 관광객들은 새해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아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을하 / 경기도 군포시
"뭐니 뭐니 해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우선이겠죠. 그것을 소중하게 담아봤습니다."

겨울 풍경 그림 전시회
(장소: 저녁노을미술관 / 전남 신안군)

공원에 있는 노을 미술관에서는 ‘겨울 풍경 그림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붉은 동백 위로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을 그린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실제로 눈이 내리는 날에 이곳에 오면 하얀 솜이불에 파묻혀 있는 듯한 애기동백꽃이 더욱 예쁜 자태를 자랑하는데요.
내년 1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애기동백꽃 보러 오세요∼"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어여쁘게 피어오른 애기동백꽃.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건강한 새해를 기약하는 마중 꽃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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