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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종·제주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종·제주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등록일 : 2022.12.16

김나연 앵커>
환경을 위해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이달부터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의 한 길거리, 누군가 먹다 버린 일회용컵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건물 주변도 마찬가지, 먹다 버린 일회용컵이 볼썽사납게 버려져 있습니다.
아무 곳에나 버려져 있는 일회용컵은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인데요.

(세종시청 / 세종시 보람동)
이곳은 세종시청, 일회용컵 간이회수기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시행되면서 마련된 것입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자원 순환보증금 앱을 설치한 뒤 부여받은 회원 번호와 일회용컵에 표시된 일련번호를 간이회수기에 읽히면 되는데요.
음료를 다 마신 일회용 컵을 반납하고 미리 등록한 계좌를 통해 보증금 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일회용 컵을 브랜드나 개수와 상관없이 반납할 수 있는데요.
새롭게 시작된 제도에 시민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배성철 / 세종시 종촌동
"길거리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게 많아서 보기 안 좋았는데, 이 제도를 시행하면 쓰레기도 많이 줄 것 같고 환경오염도 줄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람동 행정복지센터/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도 일회용 컵 간이회수기가 설치됐는데요.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세종시청, 각 동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등 30곳 이상에 이같은 간이회수기가 설치될 예정, 반납된 일회용 컵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회수 차량이 돌아다니며 모으고, 이어 세종시 두 곳에 있는 반환수집소로 옮겨진 뒤 처리됩니다.

('ㅋ' 카페 / 세종시 보람동)
일회용품 보증금제에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의 한 카페, 이곳에도 소비자 스스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간이회수기가 설치됐는데요.
현재 세종시에서 일회용품 보증금제에 참여한 매장은 모두 170여 곳,초기 단계인 만큼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업주
"전체적으로 다 참여해야 서로 간의 공평성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자연도 살리고 매장도 좋고..."

참여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기기 설치를 위해서는 매장의 일부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우선돼야 합니다.

인터뷰> 천화상 / 세종시 자원순환과 사무관
"참여 매장들이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해주기 때문에 동참하는 가게도 업주분들도 중요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세종시는 자원순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정착에 힘쓸 계획인데요.
아직 이 제도를 잘 모르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나인 / 세종시 종촌동
"오늘 일회용컵 회수 제도를 처음 알았고 반납해본 적은 아직 없어요."

(취재: 신호정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33억 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려야 하는 만큼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인이나 매장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꾸준한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컵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보증금 제도, '발등의 불'로 떨어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함께 시행 지역이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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