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앵커>
우리 전통음악과 춤의 모든 것을 담은 '온라인 국악사전'이 만들어졌습니다.
음원과 사진은 물론 최신 동영상까지 폭넓게 수록돼 연구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국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자료제공: 국립국악원)
국토신과 오곡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례악.
조선시대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사직단에서 연주했던 국악입니다.
사직제례악의 연주 장면과 정보를 국악사전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국악사전에서 사직제례악을 검색하자 관련 설명과 함께 사직제례가 진행되는 과정과 순서, 실제 행해지는 장면이 함께 나옵니다.
국악 악기도 3D화면으로 정면과 측면, 위아래로 회전하며 악기의 상세한 모습과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소정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이용자
"악기나 음악을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좋고요. 일반적으로 검색했을 때는 글 정보만 있었는데, 여기는 (국악) 동영상이나 악기를 3D로 촬영해서 그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볼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국악기를 접하는데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춤동작도 영상으로 쉽게 설명해 줍니다.
사전의 정보 제공 방식도 단편적인 검색을 넘어 장르별 확장 검색과 기획물 제작을 통해 새로움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전 첫 페이지에는 '오늘의 검색어'를 선정해 매일 새로운 국악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이렇게 검색어만 입력하면 국악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악사전은 궁중음악과 궁중 춤, 민간 풍류 음악 등 '궁중·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싣고 있는데요.
50여 명의 국악계 전문가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신 정보와 각 음악과 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 영상, 사진을 담았습니다.
각 표제어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국악 이야기'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주렴 /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한국의 전통 음악과 춤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고요. 복합 매체 사전이기 때문에 글뿐만 아니라 도판·음원·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음악과 춤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목적입니다."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정민수 국민기자)

국립국악원은 이번 1차 궁중 풍류편에 이어, 국악사전의 내용을 민속 편, 국악 이론, 국악사, 인명 편으로 확장하고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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