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인천공항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처음 만나는 곳인데요.
하루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 우리의 문화를 미디어를 통해 입체적으로 만나고 즐기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생생한 공간'이란 의미의 비비드 스페이스를 박길현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비비드 스페이스
(장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 인천시 중구 )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세계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공연 영상이 여행객들을 맞이합니다.
노을 지는 바닷가 모래밭에 밀려드는 파도는 너무 생생해 마치 해변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현장음>
"너무 좋아~"

해운대와 설악산.
가상현실로 구현된 바다와 산.
관광 명소는 한국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인터뷰> 최렘 / 부산시 기장군
"분주한 공간인 공항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느낄 수 있었고요. 워낙 입체감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라서 가짜 파도인 것을 알았음에도 뒷걸음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첨단 영상으로 만나는 서울의 거리와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황연화 / 일본 오사카
"오사카에서 왔는데요. 오늘 역동적인 서울을 봐서 엄청 아름답고 즐거웠어요."

방송, 음악, 게임 등 K 콘텐스를 영상과 사진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공간은 한류팬들에게 인기입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신기술로 만난 k콘텐츠 인천 국제공항에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벽면에는 비행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여 공항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여행객들이 그린 겁니다.

인터뷰> 바타로 뭉쿠톨가 / 몽골
"인천공항에서 3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여기 와서 그림 그리는 체험을 보고 우리 아이들도 같이 (따라서) 그렸는데 비행기 그림이 화면으로 나오는 것이 진짜 신기해요. 아이들도 마음에 들었다고..."

생생한 공간이란 의미의 비비스 스페이스는 케이-콘텐츠 홍보관과 2개의 미디어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가상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융합을 통한 콘텐츠로 우리나라를 찾는 여행객이나 공항 밖으로 나가서 관광이 어려운 환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민 / 인천공항공사 문화예술팀 과장
"사람과 문화를 이어서 미래로 나아간다는 인천공항의 비전에서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인천공항은 문화·예술 공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비비드 스페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하여 만든 공간으로써 대한민국의 우수 실감 콘텐츠 미디어아트를 무료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박길현 국민기자 /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12년 연속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인천공항이 우리나라의 관문을 넘어 한류와 ICT 강국을 알리는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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