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정 앵커>
실내스포츠 경기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서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대부분의 관중들이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지만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권고도 있습니다.
김건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건영 국민기자>
마스크를 벗은 관중들이 실내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을 합니다.
실내 마스크 규정이 권고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관중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인데요.
이곳은 프로배구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
지난해 9월부터 마스크를 벗었던 실외 스포츠 경기장보다 뒤늦었지만 관중석 열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박정수 / 서울시 은평구
"마스크를 벗다 보니까 얼굴도 자신 있게 웃을 수 있고 답답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서도 앞으로 코로나19가 점점 없어진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요."
얼굴을 드러낸 팬들은 더없이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즐깁니다.
인터뷰> 박 민 / 충북 충주시
"선수들도 더욱 힘이 날 것 같아요. 직관을 와서 예전처럼 마스크를 벗고 힘차게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마스크를 벗은 응원단 역시 팬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활기찬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한국 / 배구단 응원단장
"즐겁게 응원을 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 수 있는... 또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ㄹ' E스포츠 경기장 / 서울시 종로구)
활기를 되찾은 곳은 e스포츠 경기장도 마찬가지, 젊은층 관중이 대부분인 서울 시내 한 e스포츠경기장도 마스크를 벗은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관중석이 텅 비어있었던 경기장, 마스크를 벗은 뒤로 늘어난 관중들 가운데 외국인 관중도 보입니다.
(영상제공: LCK)
인터뷰> 스테픈 베일바흐 / 남아프리카 공화국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마침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스포츠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선수들도 관중이 없어 속상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린 모습,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유명 프로게이머는 더욱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혁규 / e스포츠 선수
"마스크를 끼고 경기를 봐야 해서 조금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마스크가 없어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멀어졌던 선수와 관중 사이의 거리가 이제 다시 가까워진 모습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도 매일 1만 명 대를 기록하는 상황, 여전히 마스크를 쓴 관중도 보입니다.
인터뷰> 배정현 / 서울시 은평구
"일단은 사람이 많다 보니까 코로나19가 아직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부끄러워요. 마스크를 썼다가 다시 안 쓰려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경기장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전화 인터뷰>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유행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여전히 연세가 있으시거나 고위험군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방역 정책 수단이기 때문에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언제나 권고가 될 수 있는 수단이고..."
방역당국이 모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되는 시점을 오는 5월로 예상하는 만큼 당분간 고위험군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취재: 김건영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김건영 국민기자
"마스크 착용이 완화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실내 스포츠 경기장.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최대한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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