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에 새로운 6차 융복합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농촌 체험마을이 크게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치즈도 만들어볼 수 있는 세종시의 체험형 농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장소: 정동체험마을 / 세종시 연서면)
정겨운 동물 울음소리가 들리는 이곳, 닭과 염소, 산양, 알파카 등 다양한데요.
세종시의 한 농촌체험마을에 있는 농장입니다.
이곳을 찾은 가족 체험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인터뷰> 권현우 / 충남 논산시
"확 트인 공간이어서 깨끗하게 느껴져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서 키우는 동물은 20여 종, 먹이 주는 체험을 하면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먹이 줘봐, 잘 먹는다~"
"하나 더?"
당근을 주자 양들이 서로 먹겠다며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현장음>
"염소야, 밀면 안 돼요!"
인터뷰> 신선옥 / 대전시 유성구
"야외에서 동물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니까 먹이 주기 하는 체험도 더 재미있어요."
태어난 지 닷새밖에 안 된 햇병아리!!
사육사가 조심스럽게 건네주자 어린아이가 어루만져봅니다.
현장음>
"쓰담쓰담 해봐~"
인터뷰> 유지환 / 세종시 보람동
"아이가 좋아해서 너무 뿌듯하고 기뻐요."
아이들이 귀여운 병아리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는데요.
현장음> 이도하 / 유치원생
"병아리 집에 가져가고 싶다..."
현장음> 이설하 / 유치원생
"엄마 저 병아리 키워보고 싶어요."
병아리가 알에서 어떻게 깨어나는지 사육사 설명에 귀 기울이며 생명의 신비함을 알게 됩니다.
현장음> 정혜민 / 정동체험마을 동물팀장
"21일쯤 되는 때 병아리가 스스로 부리로 알 깨고 나오는 거예요."
체험 농장 주인의 아들인 꼬마 사육사도 동물 설명에 한몫하는데요.
현장음>
"암컷과 수컷은 어떻게 구분해요?"
현장음> 정동훈 / 꼬마 사육사
"암컷이 병아리 때 꼬리가 먼저 나와요 수컷은 많이 크고 나서 꼬리가 생겨요."
갓 태어난 새끼 미니메추리를 체험객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이 메추리는 오늘 태어났어요~"
지난 3월에 문을 연 이곳 체험형 농장!!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동물복지농장인데요.
50년 가까이 낙농업에 종사해 온 주민이 새롭게 6차 융복합산업에 도전한 것입니다.
인턴뷰> 정동수 / 세종시 정동체험마을 운영
"사룟값·농사료·조사료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까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앞으로 살길은 6차산업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3년 전부터 정동체험마을을 구상하여..."
이 농장에서 나오는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냉동 철판 위에서 주걱 두 개를 휘저으면서 우유를 굳혀줍니다.
현장음>
"힘을 줘야 해, 시작!"
"잘한다~"
적당히 응고된 우유에 쿠키나 과일을 잘게 부숴 넣어주면 아이스크림 완성!!
현장음>
"맛있어요~"
"얼마나 맛있어?"
"우주 끝까지..."
현장음> 이정민 / 세종시 산울동
"우유가 눈앞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지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결대로 쭉쭉 찢어지는 스트링치즈 만들기 체험!!
살균한 우유에 린넨이라는 천연 효소를 넣어 응고시키면 완성되는데요.
인터뷰> 김효남 / 스트링치즈 체험 강사
"우리가 커드를 미리 만들어 놓는데 유산균과 린넨을 이용해서 유청을 제거한 다음에 나오는 것을 커드라고 해요."
커드, 즉 발효 응고된 치즈를 뜨거운 물 속에 넣고, 말랑해질 때까지 주물러 줍니다.
이어 치즈를 꺼내 뭉쳐 넓게 펼쳐주고 길게 늘어뜨리는데요.
현장음>
"당겨, 당겨..."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썰면 쫄깃하고 고소한 스트링치즈가 완성됩니다.
실제 걸리는 시간이 8시간이나 돼 마지막 성형 과정만 1시간 가까이 체험하는데요.
현장음>
"아주 맛있어요~"
"최고, 최고!"
인터뷰> 김아라 / 세종시 조치원읍
"신기한 체험이라서 정말 좋고요. 다하고 나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이번에는 치즈 피자 만들기 체험!
얇은 또띠아 반죽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토핑과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면 완성입니다.
유료로 운영되는 이곳 농장 체험은 인터넷 사전 예약으로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황용 / 세종시 산울동
"아이들과 체험을 하고 근거리에서 시간도 아끼며 즐길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종철 / 세종시 연서면 기룡리 이장
"지금 농촌은 워낙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 하는 게 굉장히 한 획이 되지 않나 싶어서 기룡리 주민 일원으로써 정말 반갑게 생각합니다."
체험 관광을 연계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농촌 융복합 6차 산업, 세종시에는 채소 심기와 수확을 할 수 있는 가족 체험형 농장도 있는데요, 농촌 체험마을이 전국에 1천 백여 곳이나 될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최신영 국민기자>
농촌 융복합 6차 산업 발전에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체험형 농장!
'소멸 위기'라는 어려움에 놓인 우리 농촌 곳곳에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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