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주민들 "희망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보류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또 한 번 공습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동쪽 지역이 큰 피해를 받았는데요.
키이우 주민들은 앞날에 희망이 없다며,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평화 협상을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고, 대다수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원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테탸나 코르니엔코 / 우크라이나 시민
"희망은 아직 남아있지만, 솔직히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녹취> 빅토르 / 우크라이나 시민
"대책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녹취> 빅토르 비두타 / 우크라이나 시민
"미국의 지원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유럽도 끝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한편,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키이우 주민들은 밤새 이어진 폭격을 견디며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2. 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우크라 평화 이끌 것"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나토가 새롭게 활력을 되찾았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 구조에 신뢰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 대통령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뿐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그는 이 모든 유혈 사태가 끝나기를 원합니다. 이번 일은 그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의 지도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모두 만나야 한다는 견해를 전했는데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돌연 보류하며, 가까운 시일 내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3.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재개관···보안, 여전히 의문
왕실 보석이 도난당한 지 사흘 만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재개관을 반기면서도 여전히 보안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인데요.
지난 22일, 관광객들을 다시 맞이한 루브르 박물관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방문객들은 드디어 다시 열렸다며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그러면서도 보안이 강화됐는지 의문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플로르 에스피노사 / 페루 관광객·간호사
"저희는 프랑스로 여행을 왔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정말 기대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서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관광객 모두에게 아쉬운 일이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녹취> 뤼시 주네스트 / 홍보업 종사자
"보안이 철저한 줄 알았던 박물관에서 이렇게 쉽게 도난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한편, 박물관 측은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보석은 도난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4. 나이지리아 전통 치즈, 세대를 잇는 손맛
나이지리아 일로린 지역의 한 작은 부엌에서 35년째 전통 방식으로 치즈를 만드는 장인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현대식 음식 문화 속에서도, 세대를 잇는 손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들은 신선한 소젖을 끓이고, 사돔사과 즙을 넣어 굳힌 뒤 덩어리를 떠내 가공합니다.
이 치즈는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특유의 신선한 풍미 덕분에 여행객들도 자주 찾습니다.
한 주민은 이 치즈 없이는 식탁이 허전하다며, 튀기거나 수프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아메드 이야보 / 치즈 제조업자
"우유를 냄비에 붓고, 사돔사과 줄기를 짜 넣습니다. 30분 뒤 응고된 치즈를 건져내죠.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치즈는 누구나 좋아합니다. 특히 여행자들이 주요 고객이에요. 미리 돈을 보내면 제가 직접 치즈를 보내드립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신선한 우유 확보가 쉽지 않아 전통 치즈를 만드는 데에 부담이 큰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치즈 장인들은 전통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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