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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추를 사랑한 바느질장이

살어리랏다 토요일 10시 00분

대추를 사랑한 바느질장이

등록일 : 2026.05.02 11:16

1. 프롤로그
- 40년 넘게 쉼 없이 돌아가던 재봉틀 소리와 함께 오랜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부부는, 익숙한 삶을 내려놓고 전북 김제에서 새 인생을 시작했다.

2. 기다림 끝에 찾아온 결실
- 귀농을 결심한 후 땅을 매입한 부부는 아들과 사위의 추천으로 사과 대추를 심었다. 3년 동안은 서울과 김제를 오가며 터전을 옮길 준비 시간을 가졌고, 첫 열매를 얻은 뒤 김제에서의 삶을 확신하고 완전한 귀농을 선택했다.
- 귀농 후 처음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대추 10알 중 7알에 벌레가 생긴 줄도 모르고 지인 마트에 판매했다가 모두 반품받아 폐기한 사연도, 토양이 맞지 않아 밭을 통째로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야 했던 사연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 하지만 부부는 멈추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고, 전국의 농가를 수소문하며 배움을 이어간 끝에 점차 자신들만의 농사 방식을 만들어갔다.

3.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부의 이야기
- 제철 판매를 끝낸 뒤엔 대추를 말려 저온 창고에 보관하는데, 농한기엔 대추고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있다. 뒷마당 가마솥에 끓여 만드는 대추고는 정성의 맛으로 인기가 좋다.
- 귀농을 선택한 후 부부는 먹는 것 하나만큼은 직접 키우고 만들어 먹자는 자급자족 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작은 텃밭에는 늘 싱싱한 채소들이 자라나고, 뒷마당 장독대에는 직접 담근 장들이 익어간다. 올해는 작년에 없앴던 닭장을 다시금 새로 지어 볼 계획을 세웠다.
- 귀농 전부터 삶의 일부였던 바느질은 귀농 후에도 일상에 녹아들었다. 코로나 시기 재능기부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눈 것을 시작으로, 마을 원주민과 귀농인들에게 바느질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베개, 앞치마, 티코스터 등을 만드는 동안 마을 주민들의 손재주도 늘었다.
- 최근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폐 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장바구니를 만들어,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 하루의 끝에는 수기로 농사일지를 적어 내려간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아온 기록은 이제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는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되었다.

4. 에필로그
- 한 땀의 시간에서 한 철의 삶으로! 이제 부부는 바늘로 이어온 시간을 지나, 흙으로 쌓아 올리는 시간을 살고 있다. 이들이 기록한 어느 하루는 다시 다음 계절을 향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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