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렬교수 에너지절약 실천하는 모습 아쉬워?”
3월5일자 문화일보에서 방통대 이필렬교수가 환경단체의 총선활동에 이유
가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 보통시민으로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언제부터 이 나라 환경단체가 우리의 자연과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대형 국
가사업과 정치환경까지 손 보아야만 되는 지경이 되었는지 씁쓸함이 앞선
다.
이교수는 화석연료가 탈 때 생기는 탄산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대
재앙을 염려하며, 선진국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우리가 에너지소비는 선진
국수준을 넘어 선 것을 크게 염려하니 진실로 공감이 간다.
에너지연대 최열대표도 3월4일자 굿데이지에서 겨울철 실내 반팔 옷차림
은 한국밖에 없다고 우리 국민의 에너지 낭비수준을 염려하고 있다.
이 두 분은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환경운동가로 국민들의 존
경을 받고 있으며, 나도 두 분의 지도자적 활동을 존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 분의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각종 사회갈등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고, 일부 폭력화된 환경운동을 꾸짖고 지도하기는커녕 정
부를 압박하기 위해서인지 폭력시위를 못 본체하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면 경우에 따라 폭력도 용인하신다는 말씀인가?
무릇 개발에는 양면성이 있어 우리생활이 편리하고 윤택해지는 반면에 자
연이 훼손되는 아픔이 있다. 자연의 중요성을 누가 부인할수 있으랴?
부디 환경단체까지 정치판에 끼어들어 휘저을것이 아니라 이교수같은 사
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여 실제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참 생활모습을 보여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도층에 계신분이 정치성 질책보다 실천적인 모
습을 보여줌이 없으니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