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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국 최저 출산율 부산서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전국 최저 출산율 부산서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

등록일 : 2025.09.13 11:54

육서윤 앵커>
예전에 건강한 아기를 뽑았던 '우량아 선발대회', 기억하시나요?
합계 출산율 0.68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 부산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동기를 부여하는 '건강한 아기 선발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시간에 마련한 저출생 기획, 오늘은 과거 우량아 선발대회를 연상케하는 현장을, 강예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
현장음>
"제1회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최종 결선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1970년대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포동포동한 아기 20명이 참가해 건강 상태를 겨뤘습니다.

현장음>
"'한영만 어린이'가 최우량 어린이로 뽑혔습니다"

(벡스코 / 부산시 해운대구)

아기와 부모가 함께 모인 이곳,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건강한 아기 선발 대회 본선 현장입니다.
참가한 아기는 생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 20명, 온라인으로 1차 신청한 100명 가운데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아기들인데요.
부산은 물론 멀리 외국에서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유은별 / 부산 참가자 부모
"아기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프레머니 / 인도 참가자 부모
"인스타를 보고 있을 때 홈페이지에서 찾았어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추천했어요."

무대 위에서 이뤄진 심사,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 7명이 나섰습니다.
심사 대상은 발육 상태부터 부모와의 애착까지 모두 6개 분야, 아기 건강 상태부터 살펴보는데요.
청진기로 심장 박동을 측정하고, 머리 둘레를 줄자로 재는가 하면, 키를 재기도 합니다.
낯선 분위기에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들, 심사위원과 부모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데요.
관심을 끈 것은 엄마와 아기가 얼마나 애착을 잘 형성하고 있는지 여부, 이에 대한 간단한 상담과 심사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아기를 보고 엄마와 대화하는 여러 가지 감정을 (확인해서) 아기 돌볼 때 자신감이라든지..."

심사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을 위해 가족이 무대에서 아기를 자랑하는 시간도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자랑 좀 해주세요, 가족분들 응원 오셨으니까..."
"다인이는 피부도 너무 하얗고 또래에 비해서 키도 정말 크고..."

예쁜 아기 손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어르신도 있는데요.

현장음>
"열심히 훌륭하게 돌봐서 정말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한 시간 가량의 심사 끝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장음>
"건강한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굉장히 균형 잡힌 몸을 가진 아이들도 많은 거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아기에게 주는 1등 '튼튼상' 활발하고 씩씩한 아기에게 주는 2등 '씩씩상',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주는 3등 '뿜뿜상' 수상자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신손문 / 심사위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
"저출생 시대를 극복하는데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고요. 아이들을 보고 심사하는 과정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상한 아기의 부모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도 주어졌는데요.

인터뷰> 이홍기 / 1등 튼튼상 '이유찬'군 부모
"건강하다고 1등까지 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기를 잘 키우겠습니다."

인터뷰> 이한솔 / 2등 씩씩상 '한우주'양 부모
"우주야 사랑해.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인터뷰> 양은희 / 뿜뿜상 수상 '문해성'군 부모
"아기가 너무 자랑스럽고 좋은 기회로 상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부산은 합계출산율 0.68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출산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재헌 / 부산시 여성가족과 가족정책팀장
"부산형 특화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내년에도 이어갈 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장음>
"아기가 부산의 미래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강예원 국민기자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비상이 걸린 항구 도시 부산, 이번 축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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