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청춘 조치원' 만들기 10년, 폐시설이 문화 거점으로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청춘 조치원' 만들기 10년, 폐시설이 문화 거점으로

등록일 : 2025.09.13 11:54

육서윤 앵커>
버려진 공장은 예술 무대로, 낡은 정수장은 문화정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 10년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힘이 됐는데요.
이제는 시민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조치원1927아트센터 / 세종시 조치원읍)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던 제사공장.
2003년 문을 닫은 후 방치됐던 시설이 문화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
2019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 건물은 공장이 문을 1927년을 살려'조치원1927아트센터'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공연과 회의, 영화 상영까지 가능한 시민 문화 공간으로 회의 포럼 관련 대관도 활발한데요.
평일에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옛 조치원 정수장도 문화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이곳은 옛 정수장의 대형 수조 앞입니다. 하루 8천 톤의 물을 정화하던 시설이, 지금은 전시와 공연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치원 문화정원 / 세종시 조치원읍)

정수장을 개조한 카페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지하 정수시설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배수관 흔적이 과거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상현 / 작가, 세종시 장군면
"예전 수조에 와있습니다. 수조가 갤러리로 변신했는데 아주 좋습니다.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새뜰마을 /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낙후된 침산마을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탁 트인 전망의 달빛 명소 '침산추월'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장미선 /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1리
"너무 좋은 거예요. 이런 복이 어떻게 굴러와서 마을에... 솔직히 이야기해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그 이유가 가장 낙후된 마을이라는 명칭이 안 좋죠. 가장 가난하고 낙후된 곳, 낡고..."

침산추월은 현재 청년 기업 공간으로 새 단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조치원에는 2개 대학에 1만 7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요.
도시재생으로 청년 창업이 이어지면서 세대가 어우러지고 마을에 활력을 더해줍니다.

인터뷰> 박인희 / 홍익대 세종캠퍼스 교수
"우리가 이들을 품는데 우리 세종시 조치원읍은 그동안에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지역 가치 창업가)들이 나와서 도전을 시작할 때 애정과 관심을 많이 품어주시면 그들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큰 응원과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시설들은 산업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조치원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는 최근 국토부 '우수 건축자산'에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주 / 조치원 문화정원 대표
"시설 관리와 보수·유지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2015년도) 4월 26일 신문 기사인데요, 조치원 정수장을 설계했던 담당 주무관인데 그 당시 이름이 '장수도'였습니다, (기사에) 장수도 주임이 말한다..."

10년의 변화는 문화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동서연결도로와 국도 36호선 확장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숙박시설 '청자장'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희연 /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조치원이나 연기군 지역은 원주민이 주로 살고 있고 신도시는 새로 이주해 온 분들이 거주하는데 결국은 양 지역 간의 화합은 사람 간의 교류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원래 살던 원주민들, 농촌 지역 주민과 신도시 주민 간에 어떻게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까... 이게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도시와 농촌. 원도심과 신도심,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청춘 조치원 만들기 사업,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활력 가득한 문화도시 조치원을 향한 새로운 10년을 내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