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선 별마로<본디 이름[본명] : 선영래, gagugarak@naver.com>
우리의 대중 교통 구실모[수단](*1)인 '지하철'은 문화 공간으로도, 책을 읽
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쓸[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이라
는 말은 낡은 빛깔[색채]가 짙은 한자로 바꾸기 쉬운 민[순] 한자말입니
다.
'지하철'이라는 말은 본디부터 니혼[일본]에서 만든 민 한자말 나날쓰임말
[일상 용어]입니다. '지하철'을 한자로 바꾸면 '地下鐵'(지하철)입니다. 한
때[당시] 니혼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지하철'(地下鐵)라는 말을 만들어 써
왔습니다. 니혼에서는 한자로 적힌 나날쓰임말인 '지하철'(地下鐵)을 '지카
테쓰'라고 읽어 왔는 데, 한때 1970(한즈믄아홉온일흔) 햇뉘[년대] 처음
[초]에 우리 나라에서 '서울 특별시 지하철 건설 본부'가 발족되면서 그 한
자로 된 말을 들여왔고, 그 한자로 된 말을 니혼 방식인 '지카테쓰'가 아닌
한국 한자 소리[한자음]으로 '지하철'이라고 읽어 왔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
습니다.
'지하철'의 한자 적기[표기]인 '地下鐵'(지하철)를 한 글자의 뜻[훈]과 소리
[음]로 읽어 보면, '땅 지'(地), '아래 하'(下), '쇠 철'(鐵)입니다. 우리말로
바로 뒤치면[직역하면], '땅,아래,쇠'입니다. 정확한 뜻은 '땅 속을 파면서
만든 쇳길[철도], 번갯기운 쇳길[전철] 모습[형태]으로 운영되는 교통 구
실모[수단]'을 뜻합니다.
한자는 '중국에 관한 사대주의'가 깊은 우리가 쓰고 있는 글자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한자 냄새가 나는 '지하철'(地下鐵)을 뜻도 모르고 소리로만
알고 써 왔던 게 사실입니다. 위대한 글자인 한글을 가진, 우리 겨레의 자존
심을 되찾기 위하여, 이 낱말을 민 우리말[순 우리말]로 바꾸겠습니다!
지하철(地下鐵) → 땅속 쇳길, 밑쇳길
참고로, '지하철'을 갈음[대신]할 말인 '땅속 쇳길', '밑쇳길'을 풀이하면,
땅속 쇳길 - 땅속을 파서 만든 쇳길[철도].
밑쇳길 - 땅 밑에 부설한 쇳길[철도].
어때요? '지하철'보다 더 알기 쉽죠?
또한, 한자 냄새가 짙은 '지하철'의 같은 낱말인 '지하 철도'도 같은 미립[방
법]으로 바꾸겠습니다.
지하 철도(地下鐵道) → 땅속 쇳길, 밑쇳길
이와 관련된 '역'(驛), '철도', '철도역', '전철', '전철역', '전기', '전기 철
도', '지하철역',
'지하', '지하역' '지상', '지상역'이라는 말도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역(驛) → 머뭄터
철도(鐵道) → 쇳길
철도역(鐵道驛) → (쇳길) 머뭄터
전철(電鐵) → 번갯기운 쇳길
전철역(電鐵驛) → (번갯기운 쇳길) 머뭄터
전기(電氣) → 번갯기운
전기 철도(電氣鐵道) → 번갯기운 쇳길
지하철역(地下鐵驛) → (땅속 쇳길/밑쇳길) 머뭄터
지하(地下) → 땅속, 땅밑
지하역(地下驛) → 땅속 머뭄터, 땅밑 머뭄터
지상(地上) → 땅겉, 땅위
지상역(地上驛) → 땅위 머뭄터, 땅윗머뭄터
서울에 먼저 '지하철'을 개통한지 30(서른) 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낡은 얼
굴인 '지하철'이라는 이름을 '땅속 쇳길', 또는 '밑쇳길'로 바꾸면 어떨까
요?
(*1) 구실모 : 할 일을 뜻하는 민 우리말[순 우리말]인 '구실'과 도구를 뜻하
는 민 우리말인 '연모'
의 끝글자를 따온 '모'<보기, 굳은모[하드웨어], 무른모[소프트웨어]>의
겹씨[합성어]로,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연장 또는 연모를 뜻합니다. 민 한자말을 갈음[대체]할 말인 '수
단'(手段)의 뜻과 비슷하죠.
만든 날짜 - 2004(두즈믄네)해 푸른달 10(열흗)날(월), 2004년 5월 10일
(월)
따온 데 - 서울 특별시 지하철 공사[→서울 특별시 땅속쇳길 공사]의 누리
집[홈페이지]
(www.seoulsubway.co.kr → 고객 마당[→손님 마당] → 자유토론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