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ews24] 인터넷에 38선을 친다?=====================================================================인터넷에 38선이 있을 리 없다. 그러니 철조망도 없다.그렇게 인터넷은 남에게나 북에게나 한없이 열려 있다.그것이 인터넷이다.그래서, 인터넷은 '분단 조국'에 내린 문명의 축복이다.남과 북은 그 인터넷에서 꼭 만나야 한다.그러나, 인터넷에도 38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 있다.바로 통일부다.통일부는 인터넷에 철조망을 두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 철조망을 건너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라 한다.그렇잖으면 조치를 하겠다고 한다.조치는 이미 시작됐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 합작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던주역인 ㈜훈넷은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이 취소됐다.훈넷의 도움으로 북한이 연 인터넷(www.jupae.com)도 머지않아 차단될 것이라고 한다.그 뿐이 아니다. 이 사이트에 통일의 열망을 담아 북측 관계자에게민족애 가득한 글을 썼던 일반 네티즌에게도 조치가 취해진다고 한다.이해할 수 없다. 무슨 수로 그 많은 소재 불명의, 익명의,네티즌을 찾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말인가.또 북한이 앞으로 수많은 사이트를 개설할 게 뻔한데 그 때마다그곳을 찾은 네티즌을 발본색원하겠단 말인가.참, 어처구니 없고, 납득하기가 쉽지 않은 발상이다.남이 열고 북이 막았다면 오히려 이해할 듯도 하다. 북한이 세계적인폐쇄 국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일은 얼마든 있을 수 있다.하지만, 남한은 다르지 않은가.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케 한지난 정부의 '햇볕정책'이 있고, 참여정부 또한 이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며,계승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그런데, 잔뜩 움츠렸던 북한마저 점차 인터넷을 활짝 열겠다고 나서는데어떻게 대한민국 정부가 인터넷에 철조망 두를 생각을 한단 말인가.# 많은 내용들이 http://www.hoonnet.co.kr 의 공지 게시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