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안전. 주민들도 이해할것”
서명주도한 원자력안전 전문가 강창순교수
조선일보 1/8 기사발췌
서울대 관악캠퍼스내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자는 서명을 주도한
원자핵공학과 강창순(60) 교수는 16개국 16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INSAG) 위원으로서 원자력 안전
분야의 전문가다.
- 건의문을 작성하게 된 배경은.
“부안사태가 극한적 대립으로 치닫는 동안 교수들 사이에서 많은 자성론이
일었다. 국가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들이 국책사업이 표
류하고 있는 상황에
서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라는 공감대
가 형성됐고, 뜻이 맞는 교수들이 모여 서명을 부탁하자 의외로 많은 분들
이 참여해주셨다.”
-관악캠퍼스가 최적의 입지가 될 수 있는가.
“중저준위 폐기물 수거시설을 만드는데 있어 효율성과 기술적 측면에서 최
적지로 본다.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고준위 방사성폐기
물의 지하연구시설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는 이미 관련 연구시설을 가동 중
이며, 일본도 부지선정을 마치고
관련연구에 본격 착수한 시점이다.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한 우리나라도
이 문제를 비켜갈 수 없으며, 관련학자들과 연구시설이 모여 있는 관악캠퍼
스가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문제는.
“관악산은 지질학상으로도 안전한 지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서명에 참여한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관악산 암반지질에 지하공간을 만들어 동굴처
분을 할 경우, 안전
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없겠는가.
“학교측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선다면 충분히
설득 가능하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문제에 대해 서는 나부터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설 생각이다.”
최현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