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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국민실천하면 연간 2조5천억원 절약

KTV 국정와이드

369 국민실천하면 연간 2조5천억원 절약

등록일 : 2006.05.12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주유소 가기가 무섭습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는 1배럴에 71달러 35센트,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65달러 50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휘발유값이 1600원선을 넘어 섰고, 일부 주유소에선 이미 리터당 1700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올라도 너무 오른 기름값에 운전자들은 기름 넣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해 쓰는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관광버스 업계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사이 경유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1300원선을 넘어서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는데 무려 35만원이 듭니다.

서울 부산 왕복 운임이 평균 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가량을 기름값으로 쓰게 돼 그만큼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 푼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헤매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연일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선 유가급등으로 자동차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LPG차량도 고유가 바람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M대우자동차가 판매중인 LPG차 레조의 지난달 판매량은 319대 3월보다 18.1%증가했습니다.

이달 중순 본격 출고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LPG차량 뉴 카렌스도 이미 6천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자동차 굴리기가 버거워 스쿠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1리터에 20Km를 너끈히 소화하는 스쿠터는 저렴한 유지비용에다 복잡한 도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직장인은 물론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학가에도 스쿠터 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쿠터 한 대만 있으면 등하교는 물론 수업시간을 맞추는데도 누구보다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수의 운전자들은 여전히 운전대를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절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배럴당 7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석유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우리 경제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현시점에선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민간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먼저 승용차 요일제 참여 등 3가지 생활실천방안과 대중교통 생활화 등 6개 관심실천방안을 합쳐 모두 9가지 캠페인 이른바 369 국민실천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캠페인에 소비자가 동참한다면 연간 2조5천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거시정책 기조를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석유비축기지를 추가 확충하고 국제 공동비축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