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와 비철금속류가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생산자 물가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제품과 금속 1차 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 물가 동향을 보면 3월보다는 0.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올랐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 달보다 0.8% 올랐으며, 공산품은 1%, 서비스 물가는 0.3% 각각 상승했습니다.
특히 석유 제품의 경우 경유 4.6%, 벙커C유 3.5%, 휘발유 3.2%가 각각 올랐으며 원료가 되는 나프타 가격이 많이 올라 화학제품도 0.2%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환율 하락과 경쟁 심화로 TV와 TFT-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상, 음향, 통신 장비는 1.3% 하락했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공장도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에 비해 생산자 물가가 다소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