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등을 대비해 2중, 3중으로 경찰관의 호위를 받아 왔던 정부 중앙청사. 하지만 이젠 정부 중앙청사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정부 각 기관들이 기관마다 특색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부와 국민들간의 거리를 줄여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정부중앙청사 안. 행정자치부 견학 프로그램인 ‘혁신 정부 체험하기’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12층 회의실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국가와 정부는 무엇이며, 행정자치부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훈장과 국새. 참가자들은 12종의 훈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외교 문서나 훈ㆍ포장증, 고위 공무원 임명장 등에 쓰이는 나라의 도장을 살펴보는 동안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이 정부청사를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테러 등에 대비해 청사외곽은 경찰이, 내부에도 경찰과 방호원들이 2중, 3중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사방문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통과절차를 밟아야 가능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청사방문 프로그램은 ‘열린 정부, 열린 행정’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다른기관들 역시 지난해부터 추진하여 구축한 정부혁신의 모델을 배우고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는 9월까지 혁신을 배우고자 하는 기관들로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방문한 기관들의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입니다.
행자부의 성공적으로 변화된 모습에 대하여 놀라면서 그 성공이 자신들의 기관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는 국민들은 행자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행자부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에 청사를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고객관리의 지평을 새롭게 넓히고 있습니다.
고객만족 행정의 일환으로서 고객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고, 범위는 초등학생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블루오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