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난 후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이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사이 학생 중 저소득층과 한 부모 혹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돌봐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40억원, 내년에는 7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2008년까지 3천 4백개 초등학교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약 6만 8천여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방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 교실 당 20명 내외로 편성될 예정으로 아이들은 방과 후에 학교에서 특기·적성 교육을 받고, 부족한 학과 공부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도 융통성 있게 조정 가능합니다.
학교 여건이 허락한다면 학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또 토요 휴업일이나 방학기간에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은 월 평균 48,730원 정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단, 저소득층 자녀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들의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도 해주는 `대학생 멘토링` 시범사업도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동작·관악구 70개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서울대생 300명이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기초·기본 학습지도와 학력부진과목 집중 지도, 그리고 독서지도 등을 받게 됩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 농·산·어촌 시범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고 사업의 성과를 평가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