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세계 10위의 우주과학 실험국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한 후보 접수가 과학의 날인 오는 21일부터 시작됩니다.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우주인 선발계획에 따르면 우주환경에서 임무를 원할히 수행할 수 있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 구분 없이 우주인 후보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선발과정에서는 우주비행과 우주 임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신체조건과 지적능력, 상황 인식능력과 성품 등이 집중적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선발은 과학의 날인 오는 2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하고 4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쳐 올 연말에는 최종 후보자 2명이 선발될 예정입니다.
우선 소유즈 우주선에 탈 수 있는 기본조건으로 키 150-190cm, 몸무게 50-95kg, 발 크기 29.5cm 이하의 신체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1단계 선발에서는 3.5km 단축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기초체력과 영어, 상식 등의 기본사항을 평가합니다.
2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심층면접과 위기대처능력 등 임무수행능력과 정밀신체검사와 우주적성검사 등 심층평가가 진행되며 특히 4단계에서는 우주비행의 적합유무를 확인하는 의학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2명의 우주인 후보는 내년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약 15개월간의 기초, 고등훈련을 받고 그 중 한명이 오는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됩니다.
우주인은 이틀간의 도킹 준비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과학실험을 실시하고, 방송을 통해 `국민들과의 대화`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