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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름유출사고로 수산물 드시기 염려스러우신 분들 아마 많으실 겁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이에 해양수산부는 정밀하고 체계적인 수산물 검사를 통해 국민들의 식탁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해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돕고 있는데요.

안심수산물, 그 현주소를 보도합니다.

양윤선 기자>

설을 앞둔 지난 5일, 노량진 수산시장.

굴비를 비롯해 수산물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때이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바로 지난해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고 때문입니다.

굴비의 경우, 지난해 10월에서 11월에 조업한 조기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태안사고와는 전혀 상관없는 어종인데도 서해산이라는 편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맛 좋고 몸에 좋은 우리의 수산물.

하지만 요즘은 고를 때 이만저만 고민이 아닙니다.

혹시나 기름에 오염됐을까 하는 염려 때문인데요, 이에 해양수산부는 서해수산물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실로 충남 태안에서 막 올라온 수산물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도착한 수산물들은 항?포구에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관들에게 이미 한번 검사한 것이지만 보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샘플이 올라온 것입니다.

위판장에서 이미 육안검사와 냄새검사, 450℃에서 20분 이상 끓이는 자숙검사까지.

1차 안정성 검사를 거쳤지만 완벽하게 안전을 기하기 위해 재차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1차로 검사하고, 유통되는 수산물은 식약청에서 정기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수산과학원이 해양오염검사까지 더불어 시행해 삼중사중의 안전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서해안 전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은 지난 12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서해안 전역에서 판매되는 수산물과 횟집 수족관의 수질 안전성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줄어드는 물량이 중국산, 북한산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수입 수산물의 안전관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를 시행,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돕고 있습니다.

수산물 수입의 증가로 수입산이 종종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는 수시로 시장 등을 조사하며 원산지표시제를 지키고 있는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원산지표시제도는 수산물이 잡힌 곳을 표시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할 수 있어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수산물원산지표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검사하기 때문에 어패류 구입을 위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까지 높아지는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원산지표시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상품목 가공품이던 조미, 훈제, 어육제품 등에 레토르트식품까지 원산지 표시 대상품목으로 확대 적용합니다.

또 기존에는 서해안, 남해안 등으로 원산지를 표시했지만 앞으로는 인천 백령도, 경상남도 통영, 전라남도 여수 등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태안 기름유출사고는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원산지 표시를 정착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습니다.

태안에 기적을 불러일으킨 희망의 인간 띠.

이제 그 정성과 애정이 우리 수산물 소비로 이어져야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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