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노동부와 한국노동교육원은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소요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 사업이 시행되는 기업의 경우에는 노사분규가 크게 줄어드는 등 노사관계 안정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2006년부터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노사화합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았습니다.

평택에 있는 한 장애인종합복지관.

매일 200명 남짓의 장애인들이 이곳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재활과 취업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밝은 표정에 이용자들도 이곳을 찾는 것이 더욱 즐겁다고 합니다.

복지관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30여명.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돕는 힘든 일이지만, 봉사하는 보람을 찾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복지관은 노사간에 마찰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방적인 운영조직 통폐합으로 노동조합 쪽에서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하는 일도 있었고, 체불임금과 관련해, 노동조합 측에서 제소하였다가 사측의 지불계획을 받아들여 취소하는 등 노사관계는 불신이 컸었습니다.

특히 장애인 복지를 위해 일하는 근로자들의 사기 저하도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 노동부와 한국노동교육원은 기업이나 지역사회가 노사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경비를 지원하는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복지관도 2006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서 노사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웃음치료를 통한 정서적 지원, 스포츠댄스, 휠체어 댄스 등의 신체활동 요법, 집단심리치료, 역할극 등을 통한 의사소통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었습니다.

웃음을 통해, 스포츠를 통해 직원들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었고 노사간,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2007년에는 직원간 화합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를 장애인들 복지 서비스로 돌리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공연을 준비한, 뷰티플데이 행사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습니다.

복지 서비스라는 업무의 효율도 올라간 셈인데요, 노사협력 프로그램으로, 노사간, 노노간 갈등해소라는 효과 이외에도 일에서도 복지생산력 강화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첫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직무스트레스가 사전 53.6%에서 사후 37.8% 감소했고, 반면, 직무만족도는 사전 47.8%에서 사후 62.8%로 높아졌습니다.

동료들간 팀웍은 사전 50.7%에서 사후 68.2%로 높아졌고,업무 효율도 높아져서 업무량은 57.9%에서 75.0%로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복지관 운영에서도 노사가 함께하는 민주적인 분위기가 확산되었는데요, 단체협약 및 임금 단체협상 체결한 결과, 근속승진제를 도입했고, 직원들이 기관장을 평가하는 기관장 평가제도가 강화되었습니다.

노사간, 동료간 관계가 좋아지니,일하는 것이 더욱 즐거워 졌다는데요,즐겁게 일하니, 업무 능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복지관은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는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이제 노사협력의 성과를 내부에서 외부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인데요, 노사화합이 가져다 주는 열매는 점점 커져갈 것입니다.

서로가 마음을 여는 순간, 노사는 사용자와 근로자의 관계를 넘어 한배를 탄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노사 화합의 에너지가 활력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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