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와 사용자 300여명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했습니다.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얼굴들을 취재했습니다.

이승아 기자>

근로자의 날,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양재동 AT 센터에서는 근로자 훈 · 포장 수상자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이 열렸습니다.

먼저 이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엔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백헌기 사무총장과 대한항공 서용원 부사장이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어 은탑산업훈장엔 노사정 위원회 경영계 상무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협약체결을 주도한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과 기술 국산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룬 아세아 시멘트 제천 공장 이운연 조장, 간호사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노동조합 김경희 노조위원장이 나란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밖에 철탑과 석탑을 비롯한 산업훈장26명과 산업포장 20명 등 모두 328명이 수상했습니다.

은탑산업훈장 3명의 수상자 가운데 홍일점인 김경희 씨. 20여 년간 순천향대학병원의 노조간부로 활동하며 김 씨는 병원 안 밖의 일을 거들었습니다.

안에서는 여성간호사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육아휴직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밖으로는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병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 고군분투한 끝에 이번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여성수상자는 모두 6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이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이후, 동탑에 그쳤던 여성 최고의 훈격도 은탑 훈장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예전에 비해 늘어 난데다 회사에서의 기여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에 공헌한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이 날이 그저 일 년에 한번 돌아오는 공휴일이 아닌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가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상생 협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