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일주일 뒤인 다음주 월요일에 아세안 열개나라 정상들이 천혜의 섬 제주도에 모입니다.
바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건데요.
이번 회의는 올해 초에 정부가 천명한 신아시아 외교구상의 구체화는 물론, 아시아 지역내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의미와,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18일에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에 열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 언론인들을 만나서 한 말입니다.
비단 우리나라와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외에도, 이번 회의가 나름의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 수가 있는데요.
제주 회의를 관통하는 열쇠말은 '신아시아 외교 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아시아 외교 구상은 그 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초점을 맞췄던 '4강 외교'를 넘어서, 최근 국제사회의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정치·외교적으로 아세안 열개나라 모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만큼, 아세안은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천연가스, 원유 등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서, 아세안 나라들은 경제대국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우리에겐 그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교역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열개나라 정상들이 이틀간 어떤 문제들을 논의할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 대통령과 참석 정상들은 첫째날 그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정치·안보·경제 등의 분야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합니다.
이튿날 열리는 2세션에서는 금융위기와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인 경제·환경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줄째날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한-아세안간 녹색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2000년 아셈정상회의와 2005년 에이팩 정상회의에 이은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주는 지금 지역 전체가 막바지 점검에 한창입니다.
이미 두차례 국제회의를 유치한 노하우를 총동원해, 제주공항을 비롯한 회의장, 호텔 주변 교통망 정비는 물론, 내외귀빈을 맞을 숙박시설 준비도 마무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아세안 대화수립 20주년을 기념한 행사인 만큼, 각국의 특성에 맞는 의전으로 우리나라와 재주의 이미지를 드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아세안 나라들과 경제·사회적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아시아 지역 내에서 우리나라의 주도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
이번 제주 특별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이뤄내고자 하는 두 가지 목표입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미국이나 유럽에 버금가는 아시아권의 결집과 협력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제주 회의를 계기로, 우리가 그 중심국가로 부상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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