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김민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A1> 미국경제가 바닥을 치고,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성장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 -6.4%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성장률이, 2분기에는 -1%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집계된 이후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되는데요.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도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3분기에 잘하면 2.5% 성장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월가도 미국의 하반기 경제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JP모건은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한 3%로, 도이체방크도 올 하반기 미국 경제 평균 성장률을 기존 0.5%에서 2.25%로 높였습니다.
물론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업률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어서 회복을 장담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때문에 6월에 9.5%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7월에는 9.7%로 예상돼 이번 주 실업률 발표가 주목됩니다.
더불어 1조 달러가 넘는 재정적자 문제, 그리고 잠시 주춤하지만 주택시장 침체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2>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지만,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청신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A2> 네, 다음은 필리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꼽히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입니다.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결장암으로 16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필리핀인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신이 안치된 마닐라의 빈소에는 추모객 수천명이 모여들어, 장기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끌어낸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였던 남편이 마르코스의 정치적 탄압을 받고 암살되자 야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결국 20년에 걸친 마르코스 독재를 무너뜨려 필리핀 민주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때문에 필리핀 국민들의 가슴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필리핀이 훌륭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5일 치러질 예정인데요.
미국을 방문 중인 아로요 현 대통령은, 아키노 전 대통령은 '국가의 보물'이라며 1주일의 국민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Q3> 아키노 전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크나큰 애정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북한 관련 소식이죠?
A3> 네, 북한의 도움을 받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부 산악지대에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한의 도움으로 앞으로 5년 내 핵무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비밀리에 원자로와 플루토늄 추출시설을 건설 중이라는 건데요.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런 주장이 태국으로 망명한 미얀마 군 비밀 핵부대 장교 와 핵 관련 계약문제를 다루는 미얀마 기업인의 인터뷰 과정에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양국 간 협력 관계에 밝은 미얀마측의 직접적인 증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명의 미얀마인 증언자는, 미얀마 정부가 만일 원자로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재처리하면, 2014년 이후에는 매년 핵폭탄 한 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얻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지만, 사실일 경우 아시아 지역의 안보 균형을 바꿀 수 있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김민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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