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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100년, 만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버디 외 [책으로 여는 세상]

정보와이드 모닝

한국만화 100년, 만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버디 외 [책으로 여는 세상]

등록일 : 2009.08.31

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리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어느새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젠 아침, 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하고요, 독서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두 분은 만화 좋아하십니까?

아마 어린 시절 열광하면서 좋아했던 만화 캐릭터 하나쯤은 다들 추억 속에 갖고 계실 텐데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부담 없는 휴식으로 생활의 활력소였던 우리 만화가 어느새 10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100년, 강산이 열 번이나 변할 수 있는 시간인데요.

동네 어귀마다 있었던 만화방이 사라지고 웹툰이나 모바일만화 같은 새로운 장르가 생기고, 우리 만화도 정말 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그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만화를 준비해 봤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씨의 <버디>라는 골프만화인데요.

화면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Q2. 80년대를 살아온 사람치고 이현세 화백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텐데요.

아.. 그 만화에 울고 웃고 잠 못들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번 만화는 ‘골프만화’라고요?

A2> 그렇습니다.

공포의 외인구단에서부터 지옥의 링, 아마게돈, 남벌 등 수많은 화제작을 탄생시킨 이현세 화백의 골프만화인데요.

얼마 전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 참에 골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이미 세계적인 골퍼가 된 박세리와 미쉘 위 선수를 모델로 한 골프만화입니다.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만화에 간접광고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야기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천재형골퍼 윤해령과 가난한 삶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골프에 모든 것을 거는 성미수, 그리고 아버지와 집안의 복잡한 인간관계로 자기의 마음과 감정조차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구현우,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각 권마다 컷오프, 해저드, 핸디캡 같은 골프 용어를 소제목으로 쓰고 그것을 인생 이야기와 매치해서 골프에서 인생을 보고 인생을 골프에 투영해 그려내고 있는데요.

특히 이 만화는 주인공들의 경기 장면에서부터 각종 골프 용어에 대한 알기 쉬운 풀이는 물론이고, 이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공을 칠지까지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고 있는 골프 전문 기획만화라고 하겠습니다.

Q3. 그렇군요.

최근엔 이런 분야별 전문만화를 비롯해서 학습만화나 인터넷 카툰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점가에서 만화책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A3> 네, 우리나라 만화의 효시는 1909년 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의 ‘삽화’라는 이름의 1칸 만화였다는데요.

일제의 언론말살로 암흑기를 겪은 이후 1960년에서 80년대까지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주로 어린이용 만화 일색이던 시장에 오늘 소개한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등이 가세하면서 청소년과 성인들을 만화에 끌어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그 인기를 빼앗겼던 만화책이 최근엔 학습만화와 교양만화를 중심으로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학습만화인 WHY시리즈는 판매 천 만부를 돌파하고 수출까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일명 교양만화, 전문만화에 인터넷 카툰까지 다양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4. 그럼 여기서 만화책 몇 권 더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어떤 책들이 있을까요?

A4> 먼저 1980년대 먼나라 이웃나라로 학습만화의 장을 연 이원복 교수의 <만화로 보는 세계사>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세계 역사를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각 장마다 작은 박스를 마련해 만화로 전달할 수 없는 역사적 정보도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역사에 관심이 없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학습만화라고 하겠습니다.

한 권 더 소개해 드릴 책은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 인데요.

와인평론가인 아버지가 남긴 12병의 위대한 와인과 신의 변덕에 의해 탄생한 신의 물방울이라는 한 병의 와인을 둘러싸고 욕망에 사로잡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인 아기 타다시씨가 한류스타 배용준씨의 열혈팬으로 만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와인평론가 토미네 잇세를 배용준씨를 모델로 그려서 더욱 화제를 끌기오 했습니다.

이 책 역시 일본과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등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Q5. 최근에는 만화원작의 수출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캐릭터 산업에까지 그야말로 원소스 멀티유즈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10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만화, 앞으로의 가능성이나 바람직한 방향, 어떻게 보십니까?

A5> 네, 제가 만화전문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뭣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화는 원천 콘텐츠로서 원소스 멀티유즈의 핵심으로 그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화책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 게임, 영화, 드라마, 다양한 분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하는데요.

정부도 만화산업 지원을 위해서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충 1425억원을 투입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100주년을 맞는 우리 만화, 앞으로 덩치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속도 꽉 찬 하나의 장르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만화, 올해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고 하니까요.

책과 함께 전시회를 통해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가능성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책 정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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