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누구나 미래를 궁금해 하면서도,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한 미래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 보니,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할 순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발표되는 각종 전망 지표들처럼,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보는 일은 가능하고, 또 필요한 일인데요.
다가오는 2050년쯤이면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2050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과, 그것이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정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2050년 한반도 미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인 2050년에 대한민국의 인구와 경제산업,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예측한 것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구 구성의 변화입니다.
2050년에 우리나라는 더 이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국토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2006년 1.9%에서 2050년에는 9.8%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정도면 현재 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복합민족 국가로 분류될 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인구도 많이 늘어나, 현재 664만명인 재외동포가 오는 2020년 쯤에 1천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050년이 되면 세계 경제질서 또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상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2050년 세계 경제질서는 지금의 미국 중심 단일체제에서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3극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3극의 교역 중심에 자리잡은 한국은 비즈니스의 요충지이자, 선진국과 신흥국간 조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E7 국가들의 경제규모가, 현재의 선진 7개국인 G7 국가들보다 50% 가량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편된 세계 경제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과 함께, 초고령화와 대형재해 등 암울한 미래상도 함께 제시돼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데요.
현재의 추세 대로라면 2050년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됩니다.
그 때 쯤이면 우리나라 인구는 올해보다 13.1%가 줄어들고,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중간 연령층의 나이가 56.7세가 돼, 선진국의 45.6세보다 열살 이상 많아집니다.
한마디로 전세계에서 가장 나이든 국가가 되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지역별 물부족 현상에 따른 물싸움이 심화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형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명과 암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은,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와 저탄소 녹색성장 등, 현재의 우리의 선택이 미래 한국의 모습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믿음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