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의 문화허브 인천에서는 ‘문화, 열림과 어울림’이란 주제로 한 달 내내 ‘문화의 달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네, 전지완 리포터가 그 뜨거운 현장에 직접 다녀왔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문화허브 인천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다 보니까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고요, 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2009 문화의 달 행사추진위원회 황순형 기획단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문화의 달 행사... 하면 대표적인 문화 종합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행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문화의 달은 1972년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10월을 문화의 달로 정했고,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식과 각종의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해서 매년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청주, 올해는 인천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Q2> 네... 2003년 대구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았는데, 행사를 추진하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계신지요?
A2> 올해 문화의 달 행사의 주제는 <문화, 열림과 어울림>입니다.
열림과 어울림이란 개항과 함께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관문의 역할을 한 인천과 다양한 문화의 어울림을 함께 한 인천의 특성을 나타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천 행사를 준비하면서 중심을 둔 부분은 지역의 문화예술인입니다.
이 말씀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주변이 아닌 주체로서 작용하고 주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을 했습니다.
올해는 인천이 상당히 바쁜 해입니다.
<인천방문의 해> <인천세계도시축전> 그리고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준비 등 바쁜 일정 속에서 인천의 문화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네~ 인천에서 굵직한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럼 문화의 달 행사 현장을 화면으로 좀 더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Q3> 청소년들의 공연이 흥겹고 열정적입니다.. 앞서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참 의미 있어 보이구요.
이렇게 시민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만들어가는 행사가 많다고요?
A3>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우선 <시민문화탐방>이 있습니다.
인천지역의 문화유산을 돌아봄으로써 특히 어린학생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해주고 동시에 엄마 아빠와 함께 함으로써 돈독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일반적인 민속체험이 아닌 인천의 무형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체험을 준비했습니다.
Q4> 이번 행사에서는 그야말로 문화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앞서 소개된 내용 외에 대표적으로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A4>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역의 예술인들이 중심에 서서 장르를 초월해서 만든 창작뮤지컬이 있습니다.
<바다의 꿈>이라는 뮤지컬입니다.
인천을 주제로 한 작품이구요.
연극, 영화, 무용, 연예, 합창단 등 70여명의 인천예술인들이 수개월간 땀 흘려 연습을 한 작품입니다.
예술계의 특성상 이런 대규모의 합동공연은 인천에서는 처음 있는 공연입니다.
공연에서 합동공연이 있다면 전시에는 인천미술의 초석전이 있습니다.
인천 원로작가들의 합동전시가 열렸습니다.
4여명의 원로작가의 188점이라는 작품을 준비해서 대규모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이런 규모의 전시는 인천에서 앞으로 보기 힘든
전시회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하나는 근대 최초문화 기획전이 있습니다.
1883년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도시가 바로 인천입니다.
인천최초이자 우리나라 최초인 상징물들을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자장면, 성냥, 축항의 모습이라든가 영화학교, 해수탕 등등의 의미 있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Q5> 네... 이번 행사가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기대하시는지요?
A5> 문화의 달 행사가 중앙에 비해 뒤떨어진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먼저 하고, 위로부터의 하달되는 문화가 아니라 지역에서 고민하고 검증된 문화가 그 지역의 특성을 띠고 발전한다면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여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문화의 달 행사를 지역으로 순회하면서 개최하게 된 이유가 그런 것이겠지요.
Q6> 행사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죠.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쉬웠다거나 바라는 점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끝으로 정리해 주시죠.
A6> 행사가 연속성을 지니지 못하고 단발성 행사라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문화의 달 행사를 치룬 도시에서는 적어도 매년 10월 아니 셋째 주 주말만큼이라도 지역예술인들의 잔칫날이 되도록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문화의 달 행사는 여타의 지역축제 형식이 아닌 각기 다른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 지역의 예술인들이 기획해서 시민들에게 그들의 창작품을 선보이는 순수한 예술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네,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서로 화합하고, 문화를 공유하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자리해주신 황순형 기획단장, 감사합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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