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네, 멘토와 함께 떠나는 도보여행이죠, 바로 ‘청소년여행문화학교’인데요...
지역문화 예술을 체험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네, 전지완 리포터가 그 현장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네... 청소년들에게 정말 알차고 뜻 깊은 여행이 됐을 것 같은데, 청소년여행문화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사회문화나눔협회 유병희 기획이사 모시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먼저 청소년여행문화학교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한데요..
이번 행사의 시작 배경과 취지를 말씀해 주시죠.
A1>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운영사업으로 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치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청소년들에게 ‘걷기’를 통하여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함.
이들 청소년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멘토와의 소통을 통해 내면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여 자기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함.
Q2> 앞서 자닌토 씨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은데...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이렇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멘토들의 역할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A2> 청소년 여행문화학교는 ‘멘토’와의 여행이라는 점이 중요한 특색임.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멘토를 ‘친구멘토’라고 함. 이들은 총 7번 여행에 약 25명 정도가 신청하였는데, 57년생(51세) ~ 90년(20세)까지 30년이 넘는 세대차이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함. 정신보건센터의 정신보건요원, 놀이치료사, 국가1급상담전문가, 여행작가, 마술사, 특수교육 전공의 대학생, 성악교사, 클래식기타강사, 신학대학원생 등 다양함.
‘친구멘토’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멘토’와는 다른 개념으로 1박 2일이상의 여행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놀고, 걷고, 뒹굴며 함께하는 친구같은 언니, 오빠, 형, 누나, 삼촌, 이모 같은 사람들임.
이들은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공감적 경청 - 마음을 열고 잘 듣기’, 공감적 체험 - 다양한 활동의 ‘꺼리’를 함께 경험, 공감적 공유 - 경청과 체험을 통해 ‘친구’되기, 공감적 헤어짐 - 지지적 격려가 되는 ‘친구’로 마음에 담아주기를 하는 사람들임.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지지가 되어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임.
이들 ‘친구멘토’와는 달리 각 여행마다 음악, 춤, 마술, 미술 등의 문화예술치유 멘토와 자신만의 공연과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는 ‘특별멘토’가 참여.
네~ 멘토들과의 만남..
정말 뜻 깊은 것 같은데~
그럼 화면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Q3> 저도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화면에서 나온 것처럼 여강을 따라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번 행사에서는 각 여행지마다 독특한 테마가 있고 주제가 다르다면서요?
A3> 지역선정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8코스임. 그 외 조건과 이유는 없음.
Q4>네, ‘여행이란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이다‘ 이 말이 인상 깊은데, 특히 청소년 시기의 여행은 생각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거든요.
청소년기에 여행이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을지요...?
A4> 이번 여행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프로그램이 다 끝나봐야 알 것임. 다만, 다양한 형태로 지치고 힘겹고 외롭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태탐방로를 ‘걷고’ 친구멘토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자신들의 삶에 활력소와 산소 같은 맑음을 얻어가지고 가길 바라는 마음임.
인생의 전환점은 자신의 삶에서 강한 ‘한번의 체험’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믿을 뿐임.
Q5> 그런데 행사를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아쉽다거나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A5>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에 여행프로그램이 잡혀있어 실무적 준비에 시간적 빠듯함이 가장 벅참. 신종플루 때문에 신청했다가 단체로 취소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음.
Q6> 앞으로도 4개 지역의 여행이 남아있죠.
남은 여행 일정과 참여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청소년여행문화학교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또 희망을 찾게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자리해주신 유병희 이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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