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사업이 착수된 지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정부가 명품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의 추진 현황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서해 바다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띠 모양의 거대한 새만금 방조제 모습입니다.
부안 변산반도와 군산, 양 끝단을 잇는 총 길이 33Km로, 세계 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하늘에서 내려다 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 1991년부터 착수된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16년만인 2006년 4월 끝막이 공사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초당 7m의 빠른 유속에 맞서 쏟아 부은 흙은 1억톤.
공사비만 3조원에 달합니다.
연인원 230만명이 투입되고 불도저와 덤프, 준설선과 같은 중장비가 90만대 이상 동원되는 경이로운 기록도 세웠습니다.
현재는 내년 초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왕복 4차선 위로 검은 아스팔트가 짙게 깔려 본격적인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33Km의 테두리가 완성되면서 매립을 위한 2단계 사업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흙으로 메워 조성되는 부지는 4만 4천 핵타르.
서울의 3분의 2, 여의도의 140배 규모로, 이로써 서해안에는 또 하나의 도시가 탄생하게 됩니다.
새만금 개발이 한반도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사업으로 일컬어지는 이유입니다.
이 가운데 100핵타르는 산업시설용지로 조성돼, 내년 상반기 첫 분양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내년 12월 입주가 시작되면 28조 5천억원의 생산유발액과 19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국토확장에 더해, 정부는 사회적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도 내놓았습니다.
오는 2020년 매립이 모두 마무리되면 새만금 내부 토지는 국제업무와 관광·레저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사업단지가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인 반면, 새만금 단지는 이른바 해양형 도시 형태로 설계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입니다.
아울러 동서남북으로 7개의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해, 사통팔달의 물류 네트워크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2006년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는 새만금 사업.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KTV 박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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