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 3차 협상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닷새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우리측은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는 물론, 민감성을 감안한 농산품 분야의 적절한 보호방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동차와 무선 전화기, 석유화학 제품 등은 뉴질랜드가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품목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뉴질랜드의 목재와 육류, 축산 가공품을 주로 수입하는 등, 지난 한해 두나라간 총 교역액은 19억4천6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5년 동안 교역과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었지만, 뉴질랜드로의 수출보다 우리의 수입 규모가 배 이상 큰 편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보다 균형있는 교역 구조를 갖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 3차협상이, 오는 14일부터 닷새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따라서, 이번엔 상품과 원산지, 서비스, 투자 등에 대한 분과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품 분과의 경우, 양측이 서로 교환한 양허안 초안을 바탕으로 관심품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아직 협정문이 만들어지지 않은 원산지와 서비스, 투자와 기타 분과는 항목별 조율 작업이 진행됩니다.
지난 2차 협상까지 뉴질랜드측은 낙농품과 목재류, 육류와 과일 등 이미 수출 경쟁력을 갖춘 품목에 대한 시장접근 개선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우리측에서는 주요 수출 공산품에 대한 관세인하와 서비스 등의 분야에 주력하는 한편, 농산품은 민감성을 감안한 적절한 보호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두 나라간 FTA가 수출과 투자, 전문인력 교류 확대로 인한 관계증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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