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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코리아, 세계시장 넘 본다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플랜트 코리아, 세계시장 넘 본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2.10

연속 기획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계 5대 플랜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짚어봅니다.

이정연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기자! 지난 시간에 살펴봤듯이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2015년까지 세계 플랜트 시장의 5대 강국에 들겠다는 목표죠.

그렇습니다.

세계 플랜트 시장은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5대 강국이 시장점유율 76%를 차지하고 있는 독과점인데요.

정부와 국내 플랜트 업계는 2015년, 해외 수주액 천억 불 달성을 통해 현재 5~6%를 차지하는 우리의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5대 강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텐데,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나요.

세계 플랜트 시장은 이미 유수의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플랜트 산업이 질적, 양적 경쟁력을 높이기까지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는데요.

플랜트 강국을 향한 미래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취재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

도로 위로 오토바이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호치민시에서 오토바이는 출퇴근 이동수단의 80%를 차지할만큼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려해도 최고 60km를 넘지 못합니다.

울퉁불퉁 이어지는 열악한 도로사정 때문입니다.

이렇게 도로 인프라가 열악한 베트남에 국내 기술진이 참여한 거대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호치민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푸미흥 신도시에 위치한 합동 사무실.

취재진이 찾은 날은 발주처에 설계도면을 제출할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서울-인천 고속도로처럼 하노이와 하이퐁을 잇는 최초의 민자 고속도로 설계에 이어,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을 잇는 도로 중 베트남에 건설될 220킬로미터의 일부를 우선 설계하는 겁니다.

강희철 / (주)평화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책임자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을 연결하는 남부 해안 도로산업이 되겠습니다. 베트남의 빈약한 경제난을 해소하고 장내 교통을 원활히 하고 인프라 사업을 확충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

베트남은 그간 도로를 설계할 때 경제성을 주로 따지다보니, 안전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때문에 교차로는 뒤엉키기 일쑤였고, 교통사고도 빈번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 ODA(공적개발원조) 이 같이 열악한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의 EDCF를 통한 유상 원조가 이뤄진 겁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도로 건설을 도맡았던 노하우는 베트남 현지 기술진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썬 웬 / 베트남 계량기술자

“한국의 기술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로의 양식이나 노선 선정 방법, 또한 보기 좋게 도로를 만드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아직 베트남 기술자들의 역량으로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의 기후 변화를 예측해 설계에 반영한 것입니다.

국내 기술진들은 도로 시공 이후, 메콩 강 유역의 해수면이 올라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설계 과정부터 지구 온난화 영향을 꼼꼼히 따진 새로운 공법을 썼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이렇게 전문화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SOC 사업부터 신도시 건설 플랜트까지 사업의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박광순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갖고 있으면 프로젝트에 충분히 숙지하게 되고, 메인 컨트렉터가 될 가능성이 많다. 단순히 엔지니어링 섹터에 부가가치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큰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의사결정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선 기업의 기술력 못지않게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수 조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처럼 신흥시장의 경우엔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공사가 필요해도 투자자금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중국도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며 신흥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정의종 / 플랜트학회 부회장

“중동 산유국들은 자국의 원유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얻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동남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기름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나라가 파이낸싱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금융이 겸비 된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앞서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 DAC(개발원조위원회) 가입)

이런 상황에서 지난 26일, 한국이 원조를 주는 선진국 모임인 DAC에 가입한 것은 고무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장 2012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2배 규모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

이에 따라 아프리카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잇따라 진행되면 국내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허병철 / 플랜트산업협회 플랜트사업실장

“대형보다 작은 플랜트도 많고, 대형도 여러 패키지로 쪼개서 분할 발주. 일부를 edcf로 원조해주면 플랜트 활용. 다만 다크 가입으로 한국 수주하는 안전장치. 그런 측면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고, 기술 훈련소. 윈윈할 수 있을 거 같다.”

플랜트 건설과 자원개발을 연계한 패키지 외교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는 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는 우리나라에게 특히 효율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부존자원은 풍부하지만 사회 인프라가 열악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선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양 플랜트는 고유가 시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유전개발을 위해 최근 발주를 늘리고 있는 유럽과 미국 진출까지 가능해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지난 1937년 국내 최초로 도크를 만들었던 한진 중공업.

이 회사는 불황과 호황을 반복해 온 조선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해외 플랜트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기회를 찾아 필리핀에 진출했습니다.

한진중공업 수빅 사장

“지금까지 부산의 좁은 부지에서 이룩하지 못한 사업들을 여기서는 10분 활용할 것입니다.

해양플랜트는 지금까지 많은 원유를 중동을 비롯해서 육지에서 생산해 왔고, 지금 그것이 어느정도 앞으로 한계가 도달할 것을 대비해서 시추를 바다로 넓히게 되었습니다. 광범위한 바다에서 원유를 시추해서 지금 날로 에너지 사용량을 대처하기 위해서 바다에서 해양플랜트를 이뤄야만이 거기서 원유 시추가 가능합니다.“

올해 4월, 70만평의 부지 위에 위용을 자랑하는 도크.

컨테이너선 6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대규모 해양플랜트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일체형 천연가스 운반선을 건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성곤 / 한진중공업 품질계획팀... 차장

“주요 이슈는 품질측면이다. 품질을 어떻게 극복할것이냐. 수빅 조선소는 한국인 관리자, 600명에 해당하는. 이곳에 데려오면서 품질적인 측면도 한국 조선소와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빅 조선소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2011년까지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건비의 1/10 수준인 현지 노동자 1만 6천여명을 고용해 기술 훈련을 거치며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왔습니다.

터키 선주

“한진수빅 조선소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센터가 있어서 조선업과 공사현장에 온 새로운 근로자들도 숙련된 기술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좋은 선박을 만들고, 선주들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플랜트 업체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주요 과제로 인력 수급 문제를 꼽습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도 위협 요인이 되는 가운데, 인력이 없어서 수주를 포기하는 업체도 있을 정돕니다.

정동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력양성기획팀장

“전문성 요구. 수요처 특화된 전문성 요구하는 데 공급 교육 양산 인력은 전기, 설계, 전자분야도 알지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 갖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를 갖추긴 쉽지 않겠죠. 수요 공급은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인턴제도가 플랜트 인력난 해소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2주전, 해외 인턴으로 이곳에 온 최왕순씨는 매일 매일 우리의 기술력과 저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꺼운 철판을 이어 붙여 배 한 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한민국이 조선 강국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선배의 백만 불짜리 강의를 들으며 야심찬 포부도 갖게 됐습니다.

최왕순 / 해외 인턴

“내년도 상반기 공채 준비하다가 오게 됐는데, 남은 두달동안 더 많이 배워서 조선업 관련 업종으로 가고 싶다.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되고 싶다.”

정부는 향후 5년 간, 6천여명의 플랜트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플랜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플랜트 산업협회에선 올해 900명에 이어, 내년 1200명의 우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국내 교육을 마친 성광운씨 역시 졸업 전, 해외 인턴을 택했습니다.

한국인 관리자와 현지 근로자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게 주 임무입니다.

공급받은 부품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정리하기 어렵다는 시시콜콜한 문제부터 손상된 부품을 처리하는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성씨를 거쳐갑니다.

그는 영문학 전공자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국내 건설업체로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성광운 / 해외 인턴

“앞으로도 전망 밝겠다고 생각한게 절차. 신뢰감 주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계약 체결하고 희망, 전망 볼 수 있었다.”


1970년대만 해도 건설현장에서 노동력을 무기로 내세웠던 우리나라, 이젠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에서 거대한 플랜트 건설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에 기업의 끊임없는 도전과 그 위에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플랜트 5대 강국을 향한 도약, 그리 요원해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월요일 한국형 원자로가 요르단에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존에 담수화 플랜트나 석유화학플랜트 뿐만 아니라 원자로 수출을 이뤘다는 점도 국내 기술력의 쾌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습니다. 

잠재력이 큰 플랜트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인데요.

2015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 수주를 비롯해 다양한..

네, 내년 한해 새로운 시장에서 국내 플랜트 업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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