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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민국 CEO' 수출 성공기 [클릭! 경제브리핑]

정책 포커스(2008~2010년 제작)

'대한민국 CEO' 수출 성공기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12.29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성탄 연휴 마지막날 중동의 아부다비로부터 날아온 낭보에 모두들 기뻐하셨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무려 47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건설을 수주했다는 내용인데요.

우리 정부의 내년 예산 전체가 291조원인 점을 감안해볼 때, 그 6분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액수입니다.

그렇다면, 내로라 하는 원전 선진국들인 프랑스, 일본 등을 치열한 경쟁 끝에 모두 따돌리고, 우리나라를 원전 수출국으로 우뚝 서게 해준 이번 수주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뤄졌을까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서, 대한민국 CEO인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공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은 철저히 원자력발전소 수주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1박2일 동안 현지의 핵심 당국자들을 쉴새없이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전력을 다했는데요.

하지만 사실 대통령이 결정 직전에 직접 아부다비로 날아간 것은, 말 그대로 막판 굳히기를 위해서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첫 원전 수출을 위한 행보는 그 이전부터 치밀하게 진행된 겁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원전 수주작업에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의 강력한 세일즈에, 사실상 UAE측이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고됐다는 후문인데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돌린 건 11월 초부터 가동된 이 대통령의 전화외교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를 상대로 6차례에 걸친 전화 설득전을 벌였는데, 그가 이번 수주의 열쇠를 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에 경쟁이 격화되자 한-UAE간 정부 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전달했는데요.

결국,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변화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UAE를 방문해달라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26일 공항에 영접을 나온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처음인데 여러번 만난 것 같다"고 말하자, 모하메드 왕세자가 "저 또한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화답한 데는, 이미 여러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쌓인 우애가 담겨 있었던 겁니다.

이후 회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이 대통령과, '저탄소 도시'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자 간의 공통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입니다.

이어 칼리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현지 관계자와의 만남 등 강행군 끝에, 모든 경쟁국들을 제치고 첫 원전 수출의 쾌거가 이뤄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원전 400여기, 2050년까지는 1천여기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입니다.

수천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의 문을, 우리 손으로 당당히 열어젖힌 건데요.

막전막후 세일즈 외교를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곧 세계시장을 주름잡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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