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교역의 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지가 여실히 입증됐습니다.
투자가 사그라들고 내수마저 얼어붙은 상태에서도, 수출은 선전을 거듭하면서 위기 극복에 든든한 밑바탕이 돼줬는데요.
작년에 우리나라는 인도와의 FTA에 해당하는 CEPA협정 국회 비준과 한EU FTA 가서명 등, 자유무역 협정을 통해 교역을 확대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새해에도 계속될 교역의 고속도로 놓기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와 인도 간의 FTA에 해당하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가 발효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철강과 기계 등, 10대 수출품이 모두 관세 철폐 대상에 포함돼 기대가 큰데요.
거대 인도시장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경제적 이득, 그것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단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으로 인도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무려 5억 6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4억명을 넘어선 이후 단 7개월만에 1억명이 늘어난 건데요.
휴대전화가 주력 수출품의 하나인 우리에게 더욱 희망적인 사실은, 현재 인도 인구 11억 6천만명 중에 휴대전화 가입자는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지난해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위와 3위로 안착했습니다.
이제 CEPA의 발효로 우리가 수출하는 휴대전화의 관세가 없어진 만큼, 시장 점유율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세 장벽을 허물어 드넓은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작업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당장 올해 1분기에 한EU FTA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고, 한미 FTA의 비준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이와 아울러서, 새 시장 개척을 위한 작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남미 페루는 물론,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위원회와의 FTA를 올해 안에 타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첫 협정이었던 한.칠레 FTA의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아세안과의 FTA 중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는 개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축년인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처럼 묵묵히, 쉬지않고 전진했습니다.
올해 경인년에는 자유무역으로 열어젖힌 탄탄대로를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이 호랑이의 기세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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