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지역을 돌며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가 올해는 전남 목포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문화의 달을 기념해 목포에선 1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강강술래가 펼쳐졌습니다.

흥겨운 풍물소리와 구성진 가락이 문화의 달 행사의 개막을 알립니다.

목포의 명소 노적봉에서 삼학도까지 3킬로미터 구간을 행진하면서 거리 곳곳엔 신명나는 강강술래가 울려퍼집니다.

손을 맞잡고 주거니 받거니하며 모두들 시름을 떨치고 한마음이 됩니다.

1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강강술래는 축제의 흥을 한껏 띄웠습니다.

정종득 / 목포시장

"강강술래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왜적을 쫓아내는 데 활용이 됐습니다. 목포를 중심으로 영암, 진도, 신안 강강술래 많이 하는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전설에 따라 전라남도 서남권에 하나의 문화적 유산이 되어갈 것입니다."

'문화의 달'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10월이면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대구, 전주, 인천 등을 거쳐 올해는 항구도시 목포에서 공연과 지역작가교류전, 학술심포지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의 특성들이있어요. 그 지역마다 살아숨쉬는 문화들이 외부하고 만나고 교류하기 어려우니 문화의 날때 다시한번 확인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문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목적이 있습니다."

한편 10월 셋째주 토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선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훈장 수여와 시상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신명나게 막이 오른 목포 문화의 달 행사는 뒤로 유달산이 보이는 이 삼학도를 주무대로 10월 한달내내 다양한 문화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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