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이 합의 도출 없이 종료됐습니다.
남북은 다음달 25일 차기 회담을 열고 쟁점 사안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26일부터 이틀간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남북은 다음달 25일 차기 적십자회담을 열어 상호 제안한 사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쌀 50만 톤과 비료 30만 톤의 대북 지원을 요구했고 상봉 정례화를 위해서는 상봉장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대북지원과 관련해선 적십자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관광 문제는 별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 재개는 3대 선결조건이 해결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와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25일 남측 지역인 문산에서 차기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북측이 우리제의를 받아들여 차기 적십자회담을 11월 25일 열기로 했으나 회담 장소는 북측이 추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틀간의 회담에서 3차례의 전체회의와 2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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