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후된 산업단지를 쾌적하고 세련된 선진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이른바 ‘QWL 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산업단지로 재창조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나아가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1964년 구로공단이 최초 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산업단지는 지난 40여 년간 우리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국가 산업단지 227개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 산업단지가 22%에 달하는 등 노후 단지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낡은 생산 공간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전국의 노후화된 51개 산업단지를 선진국형 기업밸리로 재창조하는 내용을 담은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조성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정부의 `QWL(Quality of Working Life) 조성계획에 따라 산업단지가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고 청년이 일하면서 배우며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단지 구축 ,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 형성 즐겁고 안전한 산업 공간 조성, 산업단지 고용창출 역량 강화, 녹색 단지로 전환 촉진 등 5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단지에 앞으로 3년간 1조 3천 7백억 원을 투자해 오피스텔과 보육시설, 체육시설과 주요소 등을 설치해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평생학습과 현장교육이 가능하도록 내년부터 6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해, 산업단지에 대학과 기업연구소를 입주시킬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시설에 대학 입주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에만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소외지역 문화 순회 사업과 문화예술 교육사업 등을 문화보급프로그램을 산업단지로 확대하고, 직장 보육시설을 산업단지에 확충하는 방안도 내년 중에 확정됩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매년 5대 광역경제권별로 산업단지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고용창출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차 사업이 실시되는 4개 노후단지 전반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1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3년 후에는 QWL 밸리가 다른 사업단지로 확대돼 우리 경제의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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