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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한 연속기획, 오늘은 전세계에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글로벌 환율 갈등의 해소 문제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여러차례 보도됐듯이 지난 경주 G20재무장관회의에서,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주도로 환율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적인 틀이 마련됐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세계경제를 소모전으로 치닫게 하는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고, 각국이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자는 내용의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그 동안 진행되고 있었던 환율 논쟁을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 제거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 했다고 봅니다. 환율 논쟁은 이걸로 해서 종식될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환율 전쟁 해소를 위해, 우리나라는 의장국의 지위를 활용한 적극적인 중재와 조율로 일단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환율갈등 재연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각 나라의 경상수지를 일정한 목표 하에 관리하는 '경상수지 관리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물론 최근에 미국이 6천억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 조치 이후에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서울 회의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합의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당초 경주에서의 합의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 11월 3일, 내외신 기자회견

"정상회의에서도 저는 미국을 위시해서 유럽, 중국 등 첨예하게 대립이 된 나라도 경주 회의에서 합의된 그 정신에서 정상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자유롭게 토론해서, 어떤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선언에 경상수지 목표제의 구체적인 수치가 담길 경우엔, G20 역사상 환율전쟁 종식의 기틀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회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설령 원칙적인 수준의 내용만 담기거나 항간의 분석처럼 우회적인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우리로선 손해볼 것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논의에서 적극적인 중재와 조율을 수행함으로써, G20 내에서 리더국으로서의 입지는 충분히 확보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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