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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호텔 음식점은 당연히 좋은 식재료를 쓸 거라고 생각들 하지만,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반 음식점보다 오히려 위반 비율이 4배나 높았습니다.

전국의 1급 이상 유명호텔 음식점 가운데,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명호텔 음식점 493곳을 단속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가 13곳, 원산지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은 업소가 10곳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일반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은 2천353건으로 전체 음식점 숫자의 1.1% 수준인 데 반해, 유명호텔 음식점의 위반 건수는 4.7%로, 일반음식점보다 위반 비율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일반음식점보다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던 유명호텔의 원산지표시 위반이 4배 이상 높고, 위반업소 대부분이 호텔에 입점한 음식점이어서 앞으로 호텔 측의 책임 있는 지도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헝가리나 벨기에 등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한 경우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산 등 수입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식당도 4곳이었습니다.

또 서울의 한 호텔 식당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시해 적발됐고, 부산의 한 식당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속반은 원산지를 속여 표시한 13개 업체 관련자를 형사입건 조치하고, 표시를 하지 않은 10개 업체 관계자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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