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부실을 차단하기 위한 감독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영 건전성이 기준 이하인 보험사에 대해선,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88.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보험감독법규에서 정하고 있는 지급여력 최소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이란 자산운용이나 보험 리스크 등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여력으로, 쉽게 말해 보험사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나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다, 보험사의 외형 확대 경쟁 등으로 경영 건정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상시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급여력비율이 권고기준인 150% 이하로 하락하는 보험사는 자율적인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지도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금감원은 경영개선 실적이 미흡할 경우 현장검사와 정밀 경영진단을 통해 선재적 대응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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