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초반대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1%P 하락했습니다.
기후여건 개선으로 채소와 과실 수요가 안정되면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3% 올라,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 물가는 올해 초 4%대의 오름세를 이어오다 8월에 5%대를 넘은 뒤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올라 8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7.4% 내렸습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은 2.3% 올랐습니다.
고춧가루는 배 가까이, 돼지고기와 쌀은 20%가량 급등한 반면, 배추와 쇠고기, 상추 등은 내렸습니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는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금반지는 36%로 급등했고, 전월세 등 집세도 4.7% 올랐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도시가스와 시내버스료 등이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환율 등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다며, 주요 품목의 수급과 가격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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