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겪은 농민들이 날이 추워지자 다시 대대적인 방역작업에 나섰습니다.
축산농가와 자치단체 모두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G1뉴스 신교영 기자입니다.
올해초 소 93마리를 매몰 처분해야 했던 김용해씨는 요새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구제역 재발에 대한 걱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포항과 안동의 의심 소가 다행히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매일 축사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해 축산농민
"힘들다. 또 구제역이 발생하면 큰일인데...추워지니까 근심이 많다."
한우의 고장 횡성군은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조기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취약지역에 대한 차단 방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축 이동 상황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혈청검사를 통해 백신을 맞지 않은 농가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백신을 모두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박호식 축산위생담당 /강원도 횡성군청
"방역 전반에 걸쳐 그물망식으로 검열하고 체크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강원도는 방역대책상황실을 휴일에도 상시 운영하고 소와 돼지 사육 농가에 대해 주 1회 이상 예찰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다시 뚫리면 더 이상 헤어날 길이 없는 자치단체와 축산농가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구제역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G1 뉴스 신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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