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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북, '광명성 3호' 발사 강행···높아지는 국제 압박

굿모닝 투데이

북, '광명성 3호' 발사 강행···높아지는 국제 압박

등록일 : 2012.03.20

앞서 전해드린대로 북한이 다음달 장거리로켓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배경과 향후 전망이 궁금해지는데요, 취재기자 나와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은석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정은석 기자.

북한이 지난주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난 뒤 여전히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광명성 3호 발사 강행 의지를 재확인 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명성 3호는 기상 관측용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내용 들어보시죠.

조선중앙TV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하여 우주과학 연구와 위성발사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강화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다"

네 들으신대로 조선중앙TV는 다음달 15일 발사할 광명성 3호가 기상 관측용 실용 위성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광명성 3호 발사 실험이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성 발사라는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북한은 국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민용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등에 광명성 3호의 모든 자료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주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해 발사 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 하지만 광명성 3호 궤도가 남쪽을 향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에 쏘아올린 은하2호의 경우 일본 동해상을 향해 발사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광명성 3호의 경우 항로가 동해상이 아닌 남쪽으로 되어있는데요, 이는 북한이 지금까지 이용했던 기존의 무수단리 기지가 아닌 새롭게 건설한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그럼 화면 함께 보시면서 동창리 기지와 광명성 3호 예상 경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네, 북한의 동창리 기지는 서해안에 인접해있는데 영변 핵 시설과 불과 7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발사될 광명성 3호는 먼저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140km 공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2단 추진체는 동중국해를 지나 필리핀 동쪽 190km 공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정부는 그러나 광명성 3호 발사가 처음 계획보다 오차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1단 추진체가 우리 영해 안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 보고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에 사전 위험 경보를 통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를 비롯한 정보당국도 광명성 3호의 궤도 추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발사 장소입니다.

광명성 3호가 발사될 동창리 기지는 북한에 있어 제 2의 미사일 발사기지입니다.

북한의 제1 미사일 기지인 무수단리 기지는 발사 시설이 대부분 수동으로 조작해야합니다.

그러나 동창리 기지는 조종 장치와 연료 주입 장치 등 주요 시설이 모두 첨단 장치로 되어 있고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도 큽니다.

무엇보다 앞서 얘기했듯이 영변 핵 시설과 불과 7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핵 미사일을 옮기는 과정이 용이하다는게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 정말 북한의 이번 발사 계획이 단순히 미사일 발사 실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도 커지고 있죠?

네 미국과 EU는 물론 우방국인 러시아와 중국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이번 발사 계획이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안인 1874호에 위반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먼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영석 연구위원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1874호 위반"

네. 방금 들으신데로 2009년 6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1874호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장거리 로켓 발사시험은 안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위성 발사 계획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기술만 확보하면 핵탄두가 탑재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발사를 끝까지 진행시키게 되면 식량지원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언급되었듯이 중국과 러시아는 지금까지와 달리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이 이렇게 발사 계획에 대한 의지가 흔들림이 없는데요,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 기술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 내부의 결속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먼저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이영석 연구위원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권력 단일화 안돼.."

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이미 1년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대북 식량지원이 약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발사 계획이 발표된 것은 북한 내부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식량지원 추진해온 외무성에 대해 북한 탈북 문제를 일으킨 보위부에 이어 무력부가 선제 공격을 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내부의 상황이야 어쨌든 광명성 3호는 핵무기 개발 능력과도 연계되어 있어 북한은 북미 관계에서 새로운 협상 카드로도 이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일단 북한에게 식량지원 보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전달했고 유럽연합도 다양한 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6자회담 당사국들을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를 이끌어내는 한 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북한이 일단 발사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북한 제재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더욱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정은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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