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도 날씨가 궂었지만 일본 열도도 태풍을 방불케 하는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밖에 지구촌 다양한 소식들을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일본 - <태풍형 ‘폭탄 저기압’ 피해 속출>
일본 열도가 태풍급의 강풍과 폭우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화면이 흔들립니다.
곳곳에 간판이 넘어지고 비를 피하려고 쓴 우산이 속수무책으로 뒤집어집니다.
거리 위 광고판들도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가 대거 결항하고 곳곳에서 철도 등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당부했습니다.
일본 열도를 덮친 초속 30미터를 넘는 강풍에 사람들이 넘어지고 전철도 한때 마비됐는데요.
이번 강풍으로 여성이 넘어져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러시아 - <최고층 빌딩 페더레이션 타워 화재>
높은 빌딩에 화염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페더레이션 타워 빌딩인데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지어지고 있던 이 건물의 꼭대기 93층에서 불이 난건데요.
모스크바 전역에서 보일 정도로 대규모였습니다.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여 3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 - <포클랜드 전쟁 30주년 기념식>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 전쟁 3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기가 올라가고 기념식에 모인 시민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남부도시인 우슈아이안데요.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포클랜드 전쟁 참전 용사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전쟁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미국 - <세계일주 요트대회 참가자 2명 극적 구조>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답니다.
세계일주 요트경기가 한창인데요.
파도가 크게 출렁이는 바다에 요트가 보입니다.
요트경기에 참가 중 거센 파도에 파손된 요트를 타고 있던 영국인 2명이 다쳤습니다.
해안 경비대의 고무보트 한 척이 구조를 위해 요트로 접근합니다.
파도가 매우 거세 보트가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 같은데요.
겨우 요트에 다가선 고무보트는 요트에서 한 남성을 옮겨 태웁니다.
미국 연안 경비대가 해안으로부터 약 320km 떨어진 부근에서 파손된 요트를 발견하고 이들을 구출해냈습니다.
요트 안에 있던 이들은 잉글랜드 켄트 출신과 런던 출신의 선수들이었습니다.
선수들은 각각 늑골과 골반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는데요.
이들이 타고 있던 21미터 길이의 요트는 결승선을 약 600km 남겨둔 상황에서 거센 파도와 부딪혔습니다.
이들은 요트를 수리한 후 요트 경기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 <뉴욕의 명물 택시의 새로운 변신>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명물 가운데 하나인 옐로우 캡이 새로운 모델을 선보여 화제인데요.
새롭게 변신한 옐로우 캡입니다.
현재 뉴욕시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위한 택시가 200여대에 불과해 이 모델이 최종선택된 것이라고 합니다.
닛산의 미니밴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택시는 넓은 좌석과 대형 선루프가 특징인데요.
전기제품 충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뉴욕시는 2013년부터 모든 옐로우 캡을 새로운 모델로 교체해나갈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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