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온다는 소식인데요, 황사철 건강관리법을 송보명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며칠 전부터 피부가 따끔거리고 건조해져 병원을 찾은 김현주씨.
김현주 / 피부질환자
"주말에 야외에 오래 있었더니 피부가 따끔거리고 빨갛게 돼서 병원을 찾게 됐어요."
황사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각종 피부 질환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 겨우내 닫혀 있던 피부 땀샘과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고, 피지 분비가 많아져 오염물질이 모공에 더 쉽게 엉겨 붙게 됩니다.
오정준 전문의 / 피부과
“황사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가볍게는 피부 가려움증, 심한 경우에는 피부발진,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어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황사 예보가 있는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꼭 닫아야 합니다.
황사에 노출됐던 옷은 꼭 세탁을 한 뒤 입고,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와 스카프,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황사철에는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최근 들어 안구건조증이 부쩍 심해져 병원을 찾은 강선화씨.
강선화 / 안구건조증 환자
“책 읽거나 tv를 볼 때 뿌옇게 보이고, 눈물도 많이 나오고.. 눈이 너무 아파요.”
봄이 돼 온도가 상승하고 날씨가 건조하면 강씨처럼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눈물이 적은 건성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이나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조심해야 합니다.
최진석 전문의 / 안과
“황사철에는 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눈 화장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눈 건강에 효과적.”
황사철,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시고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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