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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준비 본격화

북한이 밝힌 장거리미사일 발사일이 이번 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의 발사준비도 본격화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 졌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어서오세요~

미사일 발사 일자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먼저 발사 일자와 관련해선 오는 14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14일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이날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주 북한은 굵직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11일에는 4차 노동당 당대표자회 13일에는 최고인민회의가 계획돼 있습니다.

그리고 15일이 바로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일로 선전했던 김일성 탄생 100주년입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는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정을 감안해 14일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상황 때문에 14일 이후에나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일기예보 상으로는 구름이 많이 낄 12일과 13일을 피해 14일과15일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동창리와 가장 가까운 관측지점인 평안북도 신의주는 12일과 13일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북한은 이날을 피해 발사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지난 2009년 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은 날씨 때문에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연기해 발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외신기자들의 취재 일정 때문에 14일 이후에 발사할 것이라는 소리도 들리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많은 외신기자들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평양 공항입니다.

다수의 외신기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주말에 AP통신과 CNN방송 영국 로이터통신과 BBC 기자 등 세계 주요 외신 기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북한의 외신기자 초청은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지자 평화적 인공위성 발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일부 외신기자들에게 12일 평양에 들어올 것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양에서 동창리 발사장까지 이동하는데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13일까지는 발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진들과는 달리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은 발사 현장 참관 전문가를 파견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런저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죠?

네, 그렇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에 이미 장거리미사일의 추진체가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동창리 장거리미사일 발사장을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건데요.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1단에 이어 2단과 3단 추진체의 조립과 발사대 설치를 끝내고 탑재물을 최종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추진체 결합부를 점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발사 5일 전에 발사대에 미사일이 완전히 설치돼야 하는데요.

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해야 연료를 주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사일을 세우고 나면 발사 3일전까지 전력과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고 기기 작동 점검을 하게 됩니다.

작동점검이 끝나면 발사 하루 전이나 발사일에 연료를 주입합니다.

연료주입이 가장 마지막에 이뤄지는 이유는 액체연료는 질산계통의 독성이 있어 장시간 두면 변질과 부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사대에 설치가 완료돼야 정확한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발사하는 장거리미사일은 2009년 4월 발사한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35m정도로 추정됩니다.

발사 시간이 임박하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지난주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죠?

네, 지난 주말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중국 닝보에서 만나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우선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 발사를 자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는데요.

하지만 발사 강행 이후 유엔에서의 논의 방향이나 북한에 대한 제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의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관련 당국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외교적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사후 처리와 관련해서는 중국과는 약간 온도차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 지도부에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사 대응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고 발사를 강행한다면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제츠 부장은 서울, 베이징, 유엔에서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습니다.

양 부장이 유엔에서의 소통을 거론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유엔차원의 제재가 논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세계의 시선은 북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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