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절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양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나라 밖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 <노동절 맞아 대규모 거리 행진>
러시아 전역에서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기념집회가 열렸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인데요.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당선자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맨 앞에서 노동절 행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12만 명이 참여한 이 날 행사에서는 밴드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과 노조들이 참여했습니다.
노동절 행사에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스 - <'긴축정책 중단' 노동자 가두시위>
두 차례에 걸친 구제금융 이후 강력한 긴축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입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아테네 거리에 나섰습니다.
가두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의 모습인데요.
이들은 이 날 정부에 긴축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며 최소한의 복지 보장을 외쳤습니다.
필리핀 - <'임금 인상 요구' 대통령궁 행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노동절을 맞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습니다.
붉은 깃발과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의 모습입니다.
시위대는 이 날 임금을 하루 약 3달러 더 높여달라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대통령궁까지 행진했는데요.
하지만 아키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임금을 더 올린다면 경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 <'생활수준 개선' 대규모 시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입니다.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시위를 벌인건데요.
각양각색의 깃발과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궁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이 날 정부에 생활수준 개선을 요구하고 노동절을 공휴일로 정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 <시공 중인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
미국 뉴욕 맨해튼입니다.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자리에 새로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높이가 무려 386미터에 이르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제치고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입니다.
이 건물은 오는 2013년에 완공 예정인데요.
완성되면 104층짜리 건물 높이가 417미터로 무너진 예전 건물 높이와 같다고 합니다.
호주 - <명물 코알라 멸종 위기>
호주에서는 코알라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주 당국은 퀸즐랜드 주 등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코알라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지정하는 법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광산개발과 벌목사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코알라 서식지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와 코알라재단은 정부가 광산과 벌목 사업에서 얻는 이익 때문에 코알라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중국 - <쌍둥이 축제, 1천쌍 쌍둥이 운집>
중국 윈난성에서 쌍둥이 축제가 열려 화젭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1000쌍이 넘는 쌍둥이들이 참여해 장기자랑부터 단합력 게임까지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에는 갓난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쌍둥이들이 고루 참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쌍둥이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중국 - <주민ㆍ관광객 진흙 축제 만끽>
중국 남서부에서는 진흙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흙을 덮어쓴 채 환호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진흙이 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바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만끽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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