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영국 정부가 테러에 대비해 런던 시내에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지대공 미사일 ‘레피어’가 영국 런던 시내 공원 한복판에 배치됐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올림픽 기간 주 경기장 등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해 주 경기강 서쪽 렉싱턴 빌딩과 동쪽 프레드위그타워 등 런던시내 6곳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을 시내에 배치한 것은 올림픽 기간 동안 테러 위협을 막으려는 영국 국방부의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런던 시내 거주민들이 미사일 배치 계획 중단을 법원에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데이비드 인라이트/ 미사일 배치 반대단체 대리인
“The facts are simple. The MOD (Ministry of Defence) want to put missiles on people's roofs without any consultation. (사실은 단순합니다.
영국 국방부는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주택가 지붕에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 미사일 설치 계획에 대해 ‘아파트가 테러리스트의 목표가 될 수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법원은 미사일 설치 계획을 중단해 달라는 런던 시민의 제소를 기각했습니다.
런던 고등 법원은 ‘주민들의 주장은 시설물의 종류와 위험성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해던 케이브 판사는 주택가 고층빌딩이 미사일 설치에 적합한 장소이며, 이 때문에 공격목표가 되는 위험성이 커진다고 볼 수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