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7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1년이 지난 지금, 복구공사가 마무리 된 우면산은 과연 안전한지, 박성욱 기자가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지난 6월 복구공사가 마무리된 우면산.
물이 흘러가는 길에 돌수로와 사방댐을 설치하는 등 산사태 당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사태 시뮬레이션으로 사방댐의 위치를 정하고 빗물처리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토사에 부러졌던 나무 등을 다시 심는 작업까지 공사에 무려 420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서울시
“지난해 7월부터 금년 6월 15일까지 완료했습니다. 사업비 420억원에 국비 200억원 시비 220억원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우면산 인근의 주민들은 여전히 산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일부 전문가들도 정확한 산사태 원인파악 없이 무너진 산을 덮는 공사가 진행돼 향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1년 전 무너지지 않은 곳 중 더 위험한 곳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 되면서 서울시도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계획중입니다.
17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같은 재앙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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