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주말에 두 차례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250여명이 숨지고 2천 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애플사가 삼성에 로열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해외의 주요 소식들을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이란, 북서부 두차례 강진···250명 사망

건물이 무너진 자리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온 마을이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에서 규모 6.4와 6.3의 강진이 11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250여명이 사망하고 2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여진이 20여차례 이어져 수 천명의 주민들은 집밖으로 뛰쳐나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지만

전기와 전화가 모두 끊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에서 미국 구축함·유조선 충돌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미국 해군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이 충돌했습니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해군 구축함 포터호는 바레인에 주둔중인 미 제 5함대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자 보고는 없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 국방장관 전격 해임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군부 최고 책임자인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탄타위 장관 해임 소식을 전한 뒤 새 국방장관에 압델 파타 엘 시시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또 군 최고위원회 2인자인 육군 참모 총장도 해임했습니다.

-애플, 삼성에 1대당 30~40달러 로열티 요구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애플사가 2010년 삼성에 스마트폰 1대당 30달러, 태블릿PC는 1대당 40달러의 지적재산권 사용료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애플의 특허담당 책임자 보리스 텍슬러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애플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애플이 당초 삼성에 요구한 금액이 2010년 한해 기준으로 2억8천800만 달러였다고 추산했습니다.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삼성에 요구하는 손해배상 금액은 25억 달러입니다.

-필리핀, 폭우에 이재민 300만명·사망자 85명

최근 필리핀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 수가 약 30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도 85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S-CBN방송은 방재당국을 인용해 최근 1주 동안 마닐라와 북부 16개 주에 쏟아진 폭우와 홍수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익사자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사태 매몰 12명, 감전사 3명 등의 순으로 각각 파악됐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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