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리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끌어내렸는데요.
하지만 석유류와 외식 가격이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습니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물가 상승세를 낮춘 건 농·축·수산물입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7% 하락했습니다.
채소류가 11.2%, 과일이 7.3% 내리면서 농산물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농산물 출하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녹취> 이두원 / 국가데이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농·축·수산물 부분이 아무래도 가을 들어서 최근 들어 태풍 피해라든지 그런 부분이 없고 최근 작황 호조로 인해서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면 공업제품 가격은 4.4% 상승했습니다.
석유류가 14.9% 올랐고,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19.7%, 11.6%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도 2.9%로 높아지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식탁 물가 부담도 이어져 국산 쇠고기는 9.1%, 고등어는 9.3% 올랐고, 외식 물가 상승률도 2.9%로 한 달 전보다 확대됐습니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해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비 부담은 오히려 커진 겁니다.
정부는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축·수산물 등 민생 밀접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대책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